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26일 발표한 분기 뱅킹 프로파일에 따르면 FDIC 보증 금융기관들이 올해 3분기에 올린 순익은 총 36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기간 기록한 375억달러 보다 3.9%가 줄어든 것이다. 금융기관들의 분기순익이 전년동기대비로 감소한 것은 지난 2009년 2분기 이후 4년만이다.
FDIC측은 모기지 이자율이 상승하면서 리파이낸싱 수요가 급감하고 중장기 이자율이 2분기 보다 3분기에 상승하면서 금융기관들의 이자수입 창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순익은 줄었지만 미국 금융기관들은 17개 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 누적 순익은 1150억달러를 돌파하면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7.2% 누적순익이 늘었다.
대출손실인 순대손상각(Net charge-off)는 117억달러를 기록해 1년사이 47.4%나 감소했는데 이 수치는 지난 2007년 3분기 이후 최저 순대손상각 규모다.
부실대출(Nonaccrual Loans)는 3분기말 현재 2210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7.7% 하락했고 1년전에 비해서는 24.6%나 감소했다.
금융기관들의 총 자산은 14조5963만달러로 1년사이 2.6%가 증가했고 예금은 11조282억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3분기 이후 5.0%가 증가했다.
미국내 금융기관의 수는 전분기 6940개에서 더 줄어들어든 6891개로 집계됐고 이중 상업은행은 6000개 밑으로 떨어지면서 5937개로 나타났다.
3분기 동안 43개 금융기관이 인수합병됐으며 폐쇄조치된 기관은 불과 6곳밖에 되지 않았다.
FDIC의 문제은행리스트에 오른 은행들의 수는 553개에서 515개로 계속 줄고 있으며 이들 기관들의 자산의 합계도 1925억달러에서 1742억달로 감소했다.
전체 금융권에서 일하고 있는 풀타임 직원수도 3분기말 현재 208만371명으로 전분기 보다 1만6913명이 감소했다.
성제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