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린은 지난 26일 첫 솔로 정규 음반 ‘러브 앤 헤이트(LOVE & HATE)’를 내놨다. 솔로 출격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디바로의 비상’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대중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그다. 그도 그럴 것이 가창력은 이미 다양한 장르의 음악프로그램을 통해 인정받았고, 처음으로 솔로로 나서는 만큼 기대는 클 수밖에 없었다.
지난 2010년 6월, 씨스타로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약 3년 만이다. 씨스타, 혹은 유닛그룹 씨스타19가 아닌 오롯이 자신의 이름만으로 내놓는 첫 솔로 음반. 김도훈, 용감한형제, 이단옆차기, 프라이머리 등 다수의 프로듀서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더블 타이틀 형태로, ‘론리(Lonely)’는 김도훈 프로듀서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곡으로, 어쿠스틱한 기타 사운드에 피아노 연주가 더해졌다. ‘한 번 만 더 사랑을 믿고 싶은’ 한 여성의 마음을 대화하듯 풀어냈다.
아울러 또 다른 타이틀 넘버 ‘너밖에 몰라’는 용감한형제와 의기투합한 곡이다. 여성이 일방통행과 같은 사랑에서 느끼는 상처와 좌절을 직설화법으로 쏟아내는 내용이다. 데뷔 당시부터 호흡을 맞춘 만큼 효린의 매력을 극대화 시키는 곡으로 평가된다.
솔로로 돌아온 효린을 향한 음악 팬들의 관심과 기대는 고스란히 성과로 이어졌다.
음원 공개 다음 날인 27일 오전 효린의 ‘너밖에 몰라’와 ‘론리’는 음악사이트 멜론, 몽키3, 다음뮤직, 소리바다 등 총 4곳의 실시간 차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이뤄낸 쾌거로, 앞으로 그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한다.
사실 효린의 솔로 활동에 대한 안팎의 관심은 그의 깊이 있는 가창력과 더불어 평소에 도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는 것이 알려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효린의 노래에 대한 열정,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익히 특정 방송을 통해 조명되기도 했다. 소속사 스타쉽 관계자에 따르면 효린은 해야 할 것이 있으면 수면 시간을 최소로 하면서 꼭 해내고야 만다. 특히 이번에는 ‘씨스타’가 이뤄낸 것을 무너뜨리지 않으면서, 솔로로도 만족하고 싶은 마음에 어느 때보다 노력했다는 것.
효린은 열정과 노력, 그리고 재능 세 가지를 모두 갖췄다. 걸어온 길보다 앞으로 나아갈 길이 먼, 그래서 더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노래로 대중들의 심금을 울리는 걸그룹 씨스타의 효린이 있어 대한민국 가요계의 앞날은 밝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