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한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등 7개 전업카드사는 대출금리모범규준 준수를 위해 카드론 금리를 평균 0.9%포인트, 현금서비스는 0.6%포인트 인하한다. 이에 따라 카드론과 현금서비스의 연평균 금리는 각각 15.5%, 21.4%까지 떨어진다. 이는 다음달 1일 신규 대출 고객부터 적용된다.
카드론 금리를 가장 많이 내리는 곳은 현대카드로 2%포인트다. 국민카드는 1.2%포인트,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각각 0.7%포인트 인하한다. 현대카드는 인하된 카드론을 적용해도 연평균 금리가 18.1%로, 하나SK카드(16.3%), 신한카드(15.4%), 삼성카드(15.2%) 등에 비해 높다.
현금서비스는 신한카드의 금리 인하폭이 가장 크다. 신한카드는 1.2%포인트, 현대카드 0.8%포인트, 삼성카드 0.7%포인트, 국민카드 0.6%포인트 등으로 금리를 낮췄다. 금리 인하 후 현금서비스 연평균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하나SK카드로 22.7%에 달한다. 이어 우리카드 21.8%, 삼성카드 21.7% 등으로 금리가 높다.
은행계 카드사도 내달부터 카드론 금리를 평균 1.1%포인트, 현금서비스는 0.9%포인트 내린다. 다만 은행계 카드사가 카드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 금리 인하 효과는 200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카드사가 일제히 대출금리를 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대출금리모범규준 이행 계획서를 제출하라”는 금감원의 요구에 따른 것으로, 금감원은 내년에 대출금리모범규준 테마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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