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3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주택시장이 비수기에 진입했고, 국회 계류중인 부동산 법안의 처리가 지연되면서 시장에 불확실서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상승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은 2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이 전주대비 0.06% 올라 13주 연속 상승했다고 28일 밝혔다. 다만 전주(0.07%)보다 오름폭이 0.01%포인트 감소했다.
수도권 아파트값도 지난주 0.02% 상승해 전주(0.04%)보다 0.02%포인트 상승폭이 줄었다. 특히 서울은 0.02% 떨어져 지난주 보합세에서 결국 내리막길로 방향을 틀었다. 중랑구(-0.18%), 강남구(-0.10%), 구로구(-0.10%) 등의 하락폭이 컸다.
규모별로 60㎡초과~85㎡이하 아파트가 0.07%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60㎡이하도 0.06% 올랐다. 다만 135㎡초과(-0.02%)와 85㎡초과~102㎡이하(-0.01%) 아파트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국 전세가격은 0.18% 올라 6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주택시장이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수요가 줄어 오름폭은 전주(0.20%) 보다 줄었다.
지역별로 대구(0.36%), 충남(0.35%), 인천(0.29%), 경기(0.27%), 세종(0.22%), 경북(0.21%), 강원(0.17%), 대전(0.16%), 서울(0.16%), 제주(0.13%), 충북(0.09%)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6% 올라 3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강북(0.21%)이 지난주에 비해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고, 강남(0.12%) 역시 동남권의 하락세가 지속돼 오름폭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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