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사랑이 담긴 김치 드려요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28일 분당 정자동 소재 본사 구내식당에서 ‘사랑나눔 김장담기’행사를 열고, 인근 영구임대주택 입주 노인 등과 사회복지시설에 김장 김치를 전달했다.

이 행사는 LH 창립 첫해부터 연말 김장철마다 진행해 온 사회공헌활동으로 영구임대 아파트 거주 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해 직접 김치를 담그고 전달해오고 있다.

올해 김장담기 행사에는 이재영 사장과 양 노조위원장, LH 임직원, 직원 가족과 실버사원 등 총 200여명이 참여해 2000포기의 김장을 담근 후 인근 영구임대 아파트 한솔마을 7단지(성남시 정자동)에 홀로 거주하시는 노인ㆍ조손가정 380가구와 소망재활원 등 성남 소재 사회복지시설 세 곳에 전달했다.

이날 김장김치를 전달받은 김심자 할머니(71, 분당 한솔마을 7단지 거주)는 “추운겨울이라 몸이 불편해 밖에 잘 나가지도 못하는데 누군가가 날 찾아오는 게 너무 좋다. 귀한 김치를 많이 줘서 올겨울 잘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고맙다”고 말했다.


행사에 앞서 LH는 지난 18일부터 ‘노사공동 배추나눔 운동’도 전개했다. 풍작으로 가격이 폭락한 배추 12만 포기(2억 원 상당)를 사들여 전국 126개 영구임대 아파트 입주민에 전달한 것.

이재영 사장은 “올해는 배추나눔 운동과 김장담기 행사를 통해 가격이 떨어져 어려움을 겪는 배추 재배 농가를 돕고, 임대주택 입주민 등 취약계층도 지원하는 1석 2조의 활동이 됐다”며 “영구임대 아파트에 계신 어르신 등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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