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런던시장 ‘IQ낮으면 생활고’시사에 비난 폭주

[헤럴드생생뉴스]보리스 존슨 영국 런던시장이 연설 중에 지능지수(IQ)가 낮으면 생활고를 겪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해 혹독한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영국 언론이 28일(현지시간) 전했다.

존슨 시장은 “안타깝지만 이미 태생적인 능력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는 인류에 끔찍한 경제 원심분리기가 작동하고 있다”며 “우리 ‘종’(種,species)의 16%가 IQ 85이하인 데 비해 2%는 IQ 130 이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보수성향의 싱크탱크 정책연구센터(CPS)에서 자신의 소속당인 보수당 출신마거릿 대처 전 총리의 업적을 기리는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존슨 시장은 또 “경제적 평등이 가능하다고 믿지 않는다”며 어느 정도의 불평등이 부러워하는 마음을 조장하는데 필수적이고, 탐욕은 경제행위의 가치있는 자극제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자유민주당 소속으로 연정에 참여하고 있는 닉 클레그 부총리는 “불쾌하고 부주의한 엘리트주의”라고 비난한 뒤 “어린이는 발전 속도가 다르다며 기회와 열정, 노력의 문화를 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존슨이 ‘종’이라는 표현을 쓴데 대해 인간을 개(dog)로 비하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영국 노동당 소속으로 오는 2016년 런던시장 출마를 준비중인 데이비드 래미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는 부주의한 것을 넘어 모욕”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비해 존슨 시장이 소속한 보수당에서는 그를 보호하는 목소리를 내지 않아대조를 이뤘다.

보수당 대변인은 당은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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