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샌디에고 지역 방송 KPBS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카운티 정부는 2024년 하계 올림픽 유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카운티 집정관 그레그 콕스와 데이브 로버츠는 하계 올림픽 유치전에 뛰어들도록 촉구하는 공식 서한에서 “샌디에고의 연중 온화하고 화창한 날씨는 올림픽을 열기에 최적”이라면서 “슈퍼볼이나 US오픈 골프대회 등 대규모 스포츠 경기 개최 경험도 풍부하고 인종적 다양성이나 경제적 능력도 우수하다”고 자찬했다.
두 집정관은 샌디에고의 경쟁력은 충분한만큼 샌디에고 카운티와 샌디에고 시정부가 힘을 합쳐 유치위원회를 지원한다면 올림픽 유치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샌디에고에서 하계 올림픽을 개최하면 좋겠다는 여망은 전부터 있었다.
특히 불명예 퇴진했지만 전임 봅 필너 시장은 샌디에고와 국경을 맞댄 이웃 도시 멕시코 티후아나와 함께 하계 올림픽을 공동 개최하자는 아이디어를 내놓아 큰 관심을 끈 바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개 도시가 올림픽을 공동 개최하는 것을 인정하지 않지만 일부 종목을 인접 지역에서 분산 개최하는 것은 탄력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로스앤젤레스를 비롯해 뉴욕, 시카고 등 줄잡아 10개가 넘는 도시가 2024년 하계 올림픽 유치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미국 올림픽위원회(USOC)는 2024년 하계 올림픽 유치 희망 도시로부터 유치 계획을 내년에 제출받아 2015년 초에 후보 도시 한곳을 결정할 전망이다.
2024년 하계 올림픽 개최 도시는 2017년 결정한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