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기획]씨스타 아닌 효린으로..’디바의 비상’은 시작됐다

걸그룹 씨스타의 효린이 솔로 여가수로 돌아왔다. 그는 첫 솔로 정규앨범 ‘러브 앤 헤이트(LOVE & HATE)’로 가요계에 또 한명의 ‘우먼파워’를 선보이고 있다.

효린은 그동안 특유의 파워풀한 가창력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왔다. 이미 걸그룹 씨스타와 유닛 씨스타19로 대중성을 입증한 바 있는 그는 이번 솔로 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음악 색깔을 보이겠다는 각오다.

특히 이번 앨범은 김도훈, 용감한형제, 이단옆차기, 프라이머리 등 다수의 프로듀서가 참여해 눈길을 끈다.


더블 타이틀곡 ‘론리(Lonely)’는 김도훈 프로듀서가 심혈을 기울인 작품으로, 어쿠스틱한 기타사운드에 피아노 연주가 더해진 브리티쉬 레트로 팝이다. 이 곡은 수없이 사랑에 마음을 데이고도 한 번만 더 사랑을 믿고픈 한 여자의 마음을 대화하듯 풀어낸 가삿말의 서정성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또 다른 타이틀곡인 ‘너밖에 몰라’는 효린의 데뷔 때부터 함께 해온 프로듀서 용감한형제와 의기투합한 힙합 알 앤비 곡이다. 이 곡은 여자가 일방통행과 같은 사랑에서 느끼는 상처와 좌절을 특유의 직설화법으로 풀어냈다. 그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중독성 있는 후크가 돋보이는 후렴구는 듣는 이의 귀를 사로잡기에 충분하다는 평이다.

씨스타가 아닌 효린이라는 이름으로 홀로 무대에 선다는 것은 그에게도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또 자신만의 색깔을 선보여야 한다는 부담감도 존재한다. 하지만 그에게 이번 기회는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절호의 찬스인 것도 사실이다.

이미 화살의 시위는 떠났다. 이제 효린이 바라봐야 할 곳은 화살이 쏘아진 자리가 아닌 과녁이다. 아이돌을 넘어 디바로서의 비상을 시작한 그가 자신만의 음악 세계에서 대중들의 인정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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