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을 30분이면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영국 센트럴 랭커셔 대 매슈 베이커 박사에 의해 개발됐다.
영국 센트럴 랭커셔 대학의 매슈 베이커 박사는 적외선과 단백질 생물표지를 이용해 혈액 속에서 대표적인 뇌종양인 신경교종을 탐지해 낼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9일 보도했다.
통상 뇌종양의 진단에는 2-3일이 소요된다.
베이커 박사는 뇌종양 환자 49명과 뇌종양이 아닌 환자 25명의 혈액샘플을 분석한 결과 이 방법으로 1차성 뇌종양인 신경교종의 표지를 잡아낼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베이커 밝혔다.
혈액샘플에 적외선을 직접 조사하면 적외선이 분자의 진동을 탐지, 신경교종의 존재 와 악성여부를 30분안에 구분해 낼 수 있다는 것. 이는 뇌종양을 초기단계에서 진단할 수 있는 비침습적 방법으로 환자의 예후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뇌종양 검사법은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뇌전도(EEG) 등 각종 뇌스캔을 시행한 뒤 뇌종양이 의심되는 결과가 나오면 이를 확인하기 위해 외과적으로 조직샘플을 채취, 분석하는 과정으로 진행되며 환자는 입원상태에서 검사를 받게 된다.
이번 연구결과는 ‘분석-생분석 화학’(Analytical and Bioanalytical Chemistry)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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