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일본이 중국이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한 미국과 일본의 군용기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발진했다는 중국 정부의 발표를 부정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은 “중국이 발표한 것과 같이 긴급히 항공기가 접근하는 등의 특이한 상황으로 공표할 사태는 아니었다”고 30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고 현지 언론 등이 보도했다.

그는 미군과 일본 항공자위대 항공기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군용기가 긴급발진했다는 중국 발표에 대해서는 “방공식별구역 설정에도 중국 항공기의 비행은 확인하고 있었으며 설정 이후에도 중국의 대응이 갑작스레 변했다는 인상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어떤 항공기를 어떤 형태로 띄우고 있는지 항상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중국은 설정한 방공식별구역에 무단 진입하는 외국 군용기에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으나 일본은 중국의 이번 조치가 긴급발진으로 느낄만한 수준이 아니었다는 식의 해석으로 평가절하한 셈이다.

한편 지난 29일 오전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은 미군 초계기 P3와 일본 항공자위대 공중 조기경보통제기 E767이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해 이를 견제하기 위해 중국 공군기가 긴급발진했다고 밝힌바 있다.

지난 26일엔 미국의 B-52폭격기가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했으나 전투기 긴급발진 및 경고를 하지 않아 이를 의식한 대응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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