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44% 교실안에서 발생…

[헤럴드생생뉴스]학교폭력의 44%가 교실안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교 폭력 유형으로는 언어폭력이 75%로 가장 많았다.

1일 경기도교육청이 밝힌 2013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응답한 도내 학생 비율은 1.8%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조사 당시 7.9%보다 무려 4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 것이며 올 상반기 1차 조사 때의 2.0%보다도 0.2%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가해경험이 있다는 응답비율도 0.9%로 지난해 동기와 올 1차 조사 때에 비해 3.1%포인트 및 0.2%포인트 낮아졌다.

학교폭력을 목격했다는 학생 비율은 9.4%로 지난해 같은 시기 16.9%보다는 크게 낮아졌으나 올 1차 조사 때 7.2%보다는 2.2%포인트 오히려 높아졌다.

피해응답률과 가해응답률은 모두 전국 평균보다 0.1%포인트 낮았다.

피해경험 응답률은 초교생이 2.5%, 중학생이 1.8%, 고교생이 0.7%였고 성별로는 남학생이 1.9%, 여학생이 1.6%였다.

중복으로 응답한 폭력 유형에 대해서는 언어폭력이 74.7%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집단따돌림(37.4%), 신체폭행(21.7%), 사이버 괴롭힘(21.7%), 스토킹 18.7%), 금품갈취(17.1%) 순이었다.

남학생의 경우 신체폭행과 스토킹 피해가 많았다고 밝힌 반면 여학생은 사이버 괴롭힘과 집단따돌림이 많다고 밝혔다.

학교폭력 발생장소는 교실안(44.3%), 교내 다른 장소(13.0%) 순이었고 발생시간은 쉬는 시간(43.5%), 하교시간 이후(15.5%) 순이었다.

그러나 이번 조사결과 피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는 비율이 23.3%로 올 1차 조사때보다 1.4%포인트 높아졌으며, 학교폭력 목격 시 모르는 척 한다는 학생도 32.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교 2학년까지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전체 학생의 90.3%가 참여했다.

도교육청은 조사 결과를 자세히 분석해 인권친화적 학교문화 조성과 학교별 대책 수립 및 심층 조사, 폭력 예방교육 등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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