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조원 부동의 1위 신한카드
실적은 오히려 980억 줄어
3위 현대·4위엔 KB국민카드
5대 전업카드사들의 순위 쟁탈전이 치열하다. 이용실적을 놓고 봤을 때 지난해와 순위 변동은 없지만, 상위권 자리를 넘보는 미세한 싸움이 전개됐다.
실적은 오히려 980억 줄어
3위 현대·4위엔 KB국민카드
5대 전업카드사들의 순위 쟁탈전이 치열하다. 이용실적을 놓고 봤을 때 지난해와 순위 변동은 없지만, 상위권 자리를 넘보는 미세한 싸움이 전개됐다.
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 3분기 신용카드 누계 이용실적(체크카드 및 해외회원 실적 제외)은 신한카드가 88조7000억원으로 부동의 1위를 고수했다. 신용카드 이용실적에는 일시불, 할부, 현금서비스, 카드론 등이 포함된다.
2위인 삼성카드와도 여전히 20조원을 훌쩍 넘는 격차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신한카드는 지난해 대비 약 980억원 가량 이용실적이 줄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카드는 같은 기간 5조원 가량 실적이 늘면서 8.1% 성장했다. 3위 업체인 현대카드와 격차를 더 벌렸다. 현대카드는 3분기 실적이 지난해보다 5000억원 가량 축소된 55조8000억원을 기록하면서 -0.9% 성장률을 보였다.
4위인 KB국민카드는 0.5% 실적이 증가하면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54조5000억원이다. 5위 업체인 롯데카드는 약진했다. 지난해 37조3000억원 수준의 볼륨을 40조원 규모로 늘리면서 7.2% 성장했다.
한편 카드사들은 시장점유율 산정방식을 두고 힘겨루기를 해왔다. 체크카드 이용실적과 B2B(기업간거래) 실적을 점유율에 포함시킬지를 놓고 옥신각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서경원 기자/gi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