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부산 금정구 일대에서만 50여대의 차량 유리창을 파손하고 금품을 털고 달아난 40대가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에 따르면 A(47) 씨는 지난 4월 7일 오후 5시 30분께 부산 금정구 서동의 한 길가에 주차해둔 차량의 유리창을 드라이버로 파손한 뒤 내부에 있는 1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이 일대에서만 똑같은 수법으로 52회에 걸쳐 3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복역하다 가석방된 A 씨는 짧은 기간 수십 차례 범행하면서도 CCTV와 블랙박스에 얼굴이 노출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을 정도로 용의주도함을 보였다.
경찰은 A 씨가 착용하고 있던 복장과 발생시간, 행동패턴 등을 분석해 며칠 간의 잠복수사를 한 끝에 지난달 말 오전 3시께 이씨를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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