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한인 기업 유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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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정부 관계자들이 멕시코 현지에서 중소규모로 생산되고 있는 니트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현재 멕시코에는 30~100명 가량이 일하는 중소 규모의 봉제공장을 현지인들이 운영하고 있다. 멕시코는 200년 넘게 니트 제품을 직접 생산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양질의 관련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제품의 고급화와 대량 생산에 대한 시스템은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멕시코 2대 경제 지역으로 도약 중인 할리스코주가 한인과 한국계 기업 유치를 위해 팔을 걷었다.

지난해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 취임 이후 과거 보다 한층 강화된 외국인 투자 유치 정책에 나서고 있는 멕시코는 할리스코를 비롯한 개발이 더딘 지역을 중심으로 미주지역 한인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의 투자자들에게 파격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탈 중국을 선언한 상당수 미국계 대형 제조업체들이 앞다퉈 멕시코에 진출하는 ‘니어쇼어링(nearshoring)’이 확산되고 있어 의류나 봉제 등 노동집약적인 산업 종사 비중이 높은 한인들도 앞으로 적지 않은 이동이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28일부터 3일간 멕시코 정부와 할리스코 주정부에서는 처음으로 LA지역 한인 언론사를 대상으로 투자 설명회가 있고 한인 신문사로는 헤럴드경제가 유일하게 참여했다.

이번 설명회는 할리스코주에서도 소득이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테오칼티체시 처음으로 들어서는 제조업체인 베네핏 어패럴(대표 이강욱)의 대규모 봉제공장의 기공식을 계기로 마련됐다.

멕시코 연방 정부는 할리스코를 비롯한 성장 가능성이 큰 주에 경제부 소속 차관급을 대표로 한 별도의 기관을 운영해 연방과 각 지방 자치단체간 해외 투자 유치 활성화를 꿰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마리오 마틴 구티에레즈 연방 경제부 차관은 “미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멕시코는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농업 중심의 경제 구조가 오랬동안 지속돼 왔다”며 “하지만 지난해 출범함 새로운 정부에서는 나라 전체의 경제 발전과 함께 각 지역 주민들의 실질적인 생활수준 향상을 위해 낙후 지역에 진출하는 해외 기업들에게 파격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멕시코 정부는 할리스코주와 LA지역 한인 기업간의 보다 활발한 교류를 넘어 실질적인 진출을 돕기 위해 오는 5일 웨스틴 보나벤처 호텔에서 KOTRA LA무역관과 지역 라티노 경제단체 및 LA시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제 2회 ‘Korean-Latino Partnership’행사에도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멕시코 할리스코주 = 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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