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와 나’, 왈가닥 윤아의 러브스토리가 기대된다

걸그룹 소녀시대 윤아가 또 한 번 안방극장에 문을 두드린다. 방영을 앞둔 KBS2 새 월화드라마 ‘총리와 나’(극본 김은희 윤은경, 연출 이소연)를 통해서다. 짧은 분량의 예고편으로도 이전 작품들과는 다른 ‘왈가닥’스러운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웃음보를 자아냈다. 윤아의 또 한 번의 연기변신, 기대된다.

4일 오후 서울 장충동 엠버서더호텔에서는 ‘총리와 나’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윤아를 비롯한 이범수, 류진, 윤시윤, 채정안 등 주연배우들과 연출을 맡은 이소연 감독이 자리했다.


윤아는 이날 “엉뚱하고 눈치가 없으며, 왈가닥인 남다정 역을 맡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금까지 한 작품 중 가장 엉뚱한 면이 많고 망가지는 역할”이라며 “캐릭터와 실제 성격이 닮아있어 편하게 촬영하고 있다. ‘임윤아’스러운 면이 많이 담겨 있어 즐겁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윤아가 맡은 남다정은 연예정보지 ‘열애’ 담당 기자인 동시에 총리로 분한 이범수와 사랑에 빠지는 인물. 방영 전부터 두 사람의 멜로 호흡이 이목을 끌기도 했다. 실제 20살 이상 나이차이가 나며, 윤아 역시 또래와의 연기 호흡이 잦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공개된 6분의 예고 영상 속 윤아는 남다정이란 맞춤옷을 입은 것 같은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쳤다. 더불어 이범수와 호흡도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를 높이며, 집중하게 했다. 확실히 이전 작품들과는 달랐다. 캐릭터의 다름과 윤아의 연기력 역시 눈에 띄게 성장했음을 알 수 있었다.


윤아 역시 “앞선 ‘너는 내 운명’ 속 새벽이란 인물은 대표적인 캔티 캐릭터로, 힘든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지내려고 노력하는 역할이었다”며 “‘사랑비’의 하나는 귀여운 면이 있지만 차분하기도 한 인물이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총리와 나’의 남다정은 가장 시끄럽고, 왈가닥”이라며 “모든 작품마다 사랑스러운 포인트가 다른 것 같다. 이범수 선배님에게 많이 배우면서 촬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총리와 나’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자처, 무겁지 않은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앞세워 안방에 따뜻함을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중심에는 상큼하고 발랄한 모습으로 돌아온 윤아가 있다. 그의 변신이 침체된 KBS 월화극을 살릴 수 있을지, 더불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더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