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부채비율 낮추기 자구노력 시동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K-water(한국수자원공사)가 임금을 동결하고 연간 10% 수준의 원가절감, 비활용자산 매각 등 경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자구노력안을 내놓았다.

K-Water는 5일 최계운 사장 취임 1개월을 맞아 전직원이 참여하는 ‘열린경영 대토론회’를 열어 최근 공기업 방만경영에 대한 국민 불신이 깊어지고 있어 경영전반에 대해 대대적인 개선대책이 필요하다고 공감하고 이같이 결의했다.

최 사장은 “국책사업 이후 급격히 늘어난 부채와 수자원사업 정체 등 현 상황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라며 “국내 유일의 물 전문 공기업으로서 임직원 모두의 뼈를 깎는 각오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간부진은 솔선수범해 올해 임금 인상분을 반납하고, 내년 임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아울러 학자금 무상지원 규모를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출자회사 투자지분과 비활용자산 매각, 연간 10% 수준의 원가 절감, 매출확대 등 구체적인 자구노력 계획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국책사업 이후 급격하게 늘어난 부채를 감축하기 위해 재무건실화추진단(단장 CEO)에 ‘원가혁신 비상대책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명확한 목표를 제시하고 체계적 과제 실행 관리를 하기로 했다.

또 부사장 산하에 재무구조 개선팀을 신설해 2024년까지 현재 부채비율 123%를 100% 이하로 낮춘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최 사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물관리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보통신기술 기반 통합물관리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등 과제가 많다"며 “임직원 모두의 지혜와 열정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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