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지 온라인판은 4일(현지시각) 2013년 올해를 빛낸 최고의 영화 10편과 최악의 영화 10편을 선정해 공개했다.
최고의 영화 1위에는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그래비티(Gravity)’가 선정됐다. 전 세계 5억불 이상의 수익을 올리며 흥행과 전문가들의 찬사를 독점한 ‘그래비티’는 영국 영화전문지 엠파이어가 선정한 ‘올해의 영화 1위’에 이어 타임지에서도 1위에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국내에서도 지난 10월 17일 개봉해 315만명의 관객수를 기록한 ‘그래비티’는 허블 우주망원경을 수리하기 위해 우주를 탐사하던 스톤 박사(산드라 블록 분)가 폭파된 인공위성의 잔해와 부딪히면서 우주 미아가 되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특히 지구에서 600km 떨어진 우주 망망대해에서 홀로 공포와 고독에 몸부림치고 이를 극복하는 인간의 모습을 통해 영화는 인간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다.
[사진=영화 ‘그래비티' 포스터] |
‘그래비티’에 이어 타임지 선정 최고의 영화 2위에는 ‘더 그레이트 뷰티’, 3위 ‘아메리칸 허슬’, 4위 ‘허’ 순이었으며, 왕가위 감독 영화 ‘일대종사’는 5위에 올랐다. ‘일대종사’는 송혜교의 출연으로 관심을 모은 작품이기도 하다.
이어 6위는 최근 자동차 사고로 사망한 폴 워커가 출연한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이, 7위에는 유일한 애니메이션인 ‘프로즌’, 8위 ‘액트 오브 킬링’, 9위 ‘투웰브 이어스 어 슬레이브’, 마지막으로 10위에는 12일 국내 개봉을 앞둔 영화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가 선정됐다.
반면 타임지 선정 2013년 올해 최악의 영화 1위는 ‘그로운 업스2’가 차지했다. 2, 3위는 ‘샐린저’와 ‘호스트’가 선정됐으며 이어 ‘애프터 어스’ ‘R.I.P.D’ ‘온리 갓 포기브스’ ‘빅 웨딩’ ‘카운슬러’ ‘오즈 그레이트 앤드 파워풀’ ‘행오버3’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