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KBS2 새 월화드라마 ‘총리와 나’(극본 김은희 윤은경, 연출 이소연) 측은 이범수, 윤아의 촬영 비하인드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이범수(권율 역)는 얼굴에 토사물을 잔뜩 묻히고 잔뜩 짜증이 난 상태다. 반면 윤아는 아련한 눈빛,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모습으로 둘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증을 높인다.
이는 지난달 초 남태령 인근 주택가에서 촬영된 장면으로, 만취한 윤아(남다정 역)의 주사를 받아주던 이범수가 토사물 굴욕을 겪게 되는 상황이다.
이범수는 이날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치며 프로임을 증명했다는 후문이다. 그는 만취한 윤아의 구토에도 즉석 애드리브로 ‘권율표 코믹연기’를 선사, 스태프들의 박수를 받았다. 아울러 컷소리와 동시에 미안해 어쩔 줄 모르는 윤아를 향해 호탕하게 웃어주는 ‘매너남’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이범수는 “가슴 깊은 곳에서 끌어올려”라고 윤아에게 구토 연기의 팁을 주는가 하면, 가짜 토사물을 만드는 비율을 알려주는 등 윤아의 긴장을 풀어주며 촬영을 진행해 선배 연기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해 촬영을 순조롭게 이끌었다.
윤아 역시 실감나는 만취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범수의 연기 팁을 전수받은 윤아는 리얼한 구역질로 제작진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것이 관계자의 귀띔. 망가짐을 불사, 그는 코믹한 만취 열연을 펼쳐 스태프들의 감탄과 박수를 자아냈다는 것.
‘총리와 나’ 제작사 역시 “이범수, 윤아 모두 리얼한 표정연기와 코믹함을 버리지 않아 재미있는 장면이 완성돼 드라마를 더욱 유쾌하게 만들었다”고 흡족해했다.
‘총리와 나’는 고집불통 대쪽 총리와 그와 결혼하고 싶어 안달 난 20대 꽃처녀의 코믹 반전로맨스를 담으며, 오는 9일 오후 베일을 벗는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