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엠코, 서울시와 쪽방촌 환경개선 MOU 체결

[헤럴드경제 = 윤현종 기자] 현대엠코가 주거취약계층을 돕기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디딤돌하우스’를 본격 시행한다.

현대엠코와 서울시는 남대문, 서울역, 영등포, 돈의동, 동대문 등 쪽방촌 5개지역 및 주거취약계층의 생활환경 향상과 자활ㆍ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디딤돌하우스 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MOU에서 현대엠코는 서울시와 디딤돌하우스 사업을 3년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지원금액은 10억원이다.

디딤돌하우스 사업은 아름다운 이웃 등 다양한 복지재단과 함께해 온 서울시가 건설사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맞춤형 나눔 복지지원 사업이다.


우선 현대엠코는 남대문 쪽방촌 건물을 직접 임대해 리모델링 한 뒤 입주 예정자들에게 저렴하게 재임대하는 형태로 입주를 지원하는 등 주거상향을 시작한다. 입주 예정자는 각종 복지혜택에서 소외돼 왔던 기초생활 수급자들이 대부분이다. 또 자활의지가 높은 쪽방 거주민은 선발을 통해 1인당 100만원씩(보증금 50만원, 입주지원금 50만원) 임대주택 입주 보증금을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현대엠코는 취약거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참여하는 마을기업(반찬가게) 형태로 주민의 자활 및 경제적 자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인근에 조립식 모듈러 주택을 지은 후, 주민들이 시가 대비 70%나 저렴하게 반찬을 구입ㆍ판매할 수 있는 점포를 직접 운영한다.

이와함께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이동식 차량을 개조해 반찬가게 혹은 이동사업을 자체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인근 거주민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지역상담센터 시설 개·보수 작업과 공공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환경·도시설계 전문가와 협력해 디자인 콘셉트도 바꿔 나갈 예정이다.

박찬우 현대엠코 기획실 상무는 “이번 사업은 지금까지 물품지원, 후원금 전달 같은 단순한 사회공헌활동에서 벗어나 저소득 거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주거안정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차별화했다.”며, “향후 취약계층 생활안정에 기여하는데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본사업을 계속 개선ㆍ보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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