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부터 세종청사 2단계 이전…교육부 등 6개부처 세종시로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오는 13일부터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등 정부 기관과 4888명의 공무원이 세종청사로 내려간다. 지난해 말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이 옮겨간 데 이은 중앙행정기관 2단계 이전이다.

정부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달 13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는 중앙행정기관 2단계 이전 계획을 밝혔다.

이전 기관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보훈처 등 6개 중앙행정기관과 10개 소속기관이다.

이번 2단계 이전으로 세종청사에는 30개 기관이 입주를 완료하며 1만여명의 공무원이 근무하게 된다.

고영선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은 “2단계 이전으로 중앙행정기관 17부 중 10부가 세종청사에 입주하고, 정부출연연구기관도 1단계 이전이 시작돼 사실상 행정의 중심이 세종시로 이동했다”며 “본격적인 세종청사 시대가 열리게 됐다”고 말했다.

새로 이전하는 기관이 입주하는 2단계 세종청사는 부지면적 14만㎡에 건축 연면적 20만㎡의 지하 1층, 지상 7층 건물로 지난 11월 16일 준공됐다. 영상회의실, 통합관제실 등 최첨단 설비와 체력단련실, 의무실 등 편익시설을 갖췄다. 지열과 태양광 등을 활용한 에너지효율 1등급 건축물이다.

안전행정부는 2단계 이전에 앞서 1단계 이전 이후 제기된 불편사항이 재발되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강조했다.

주차장, 어린이집, 구내식당 등 각종 편익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는 등으로 새집증후군 해소를 위해 노력했다.

직원의 출퇴근 편의를 위한 2단계 통근버스는 1단계 37개 노선 109대 보다 10개 노선 56대가 많은 47개 노선 165대(수도권 63대→106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세종청사는 2007년 착공이후 지금까지 매년 1조5000억원을 투입, 총사업이 22조5000억원 중 48%에 해당하는 10조8000억원을 집행했다.

이충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2007년 행복도시 착공이후 정부청사 1․2단계, 국립세종도서관 등 82개 사업을 준공했고, 대통령기록관, 행정지원센터, 6개 광역도로, 3개 복합커뮤니티센터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ㆍ복지시설 등 154건의 건설 사업이 원안대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 주택공급목표 20만가구 중 현재까지 4만8000가구가 공급됐고 공무원 등 이전기관 종사자 1만4265명 중 68.7%인 9809명이 특별 분양을 받았다. 현재, 첫마을, 행복아파트 등에 7531가구가 입주 완료했고, 올해 말까지 총 1만375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2015년까지는 입주가구가 총 4만8283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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