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은 제주도, 부산, 대구, 광주, 전주, 대전, 천안에 이어 경기도와 서울까지 국토대장정 시사회를 통해 개봉 전부터 호평과 입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한민국 대표 감독들이 추천 영상을 남겨 시선을 사로잡았다고 뉴스엔이 전했다.
박찬욱 감독은 “오늘 인터뷰 한다고 일부러 양복도 입고 머리도 감고 나왔는데 영화를 보는 내내 너무 울어서 눈이 많이 부었다. 다 헛수고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변호인’은 본인이 옳다고 생각한 것을 끝까지 지키기 위해 선택을 해 가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시종일관 사람을 웃겼다 울렸다, 쥐었다 놨다 하는 영화다”고 영화가 선사하는 유쾌한 재미와 굵직한 감동을 언급했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함께 호흡을 맞춘 송강호에 대해 박찬욱 감독은 “지금까지 무수한 영화에서 송강호의 명연기를 봐왔지만 앞으로 송강호는 ‘변호인’ 배우로 기억 되리라 믿는다”고 찬사를 보냈다.
김지운 감독은 “‘변호인’은 주인공의 신념에서 감동과 힘이 느껴진다. 오늘 날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웃음, 감동을 줄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된다. 정말 감동적이고 재미있게 봤다”고 소감을 말했다.
설국열차에서 송강호와 호흡을 맞췄던 봉준호 감독은 “80년대를 다룬 영화지만 요즘 시절에 더 볼 필요가 있는 영화가 아닌가 싶다. 유쾌하게 시작한 영화가 묵직한 감동으로 끝나는 최정점에 있는 영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모든 배우 연기가 하나같이 뛰어난 영화는 근 몇 년 간 처음인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봉준호 감독은 “지난 오랜 세월 우리가 송강호라는 배우를 스크린에서 봐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놀랍고 새로운 송강호 모습이 아닐까 한다. 충격과 감동을 받았다”고 송강호의 압도적인 연기를 극찬했다.
박찬욱 감독, 김지운 감독, 봉준호 감독은 “웃음과 따뜻한 인간애와 묵직한 감동이 모두 섞여있는 ‘변호인’을 한국 영화 관객 분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이야기를 다룬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 없고, 빽 없고, 가방끈도 짧은 고졸 출신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다섯 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 이야기를 그린다. 송강호, 김영애, 곽도원, 오달수, 임시완 등이 열연했다. 12월18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