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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들이 올해도 순익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남가주 은행들 중에서도 한인은행들이 실적이 상위권에 포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기관평가전문기관인 바우어파이낸셜이 발표한 캘리포니아주에서 영업 중인 금융기관들의 최근 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남가주에 본사를 둔 시중은행들이 올린 순익은 총 16억8679만달러인데 이중 9.9%에 해당하는 1억6697만달러를 한인은행들이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남가주 은행들의 총자산(1941억3849만달러)에서 한인은행들의 자산(138억6046만달러)이 차지하는 비중이 7.1%인 것을 고려하면 한인은행들의 순익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 보다는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은행별로 보면 한인 최대 은행인 BBCN뱅크가 올해 누적 순익이 총 6767만달러를 기록해 남가주 은행 중 9번째로 많은 순익을 기록하고 있고 한인은행 중에서는 유일하게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윌셔은행이 올해 순익 3608만달러로 12위에 랭크됐으며 올 순익 3220만달러를 기록하고 있는 한미은행은 14위로 집계됐다.
올해 3분기에 은행 창립 이후 최대 순익인 1187만달러의 순익을 기록하면서 올해 누적순익을 1848만달러로 끌어올린 태평양은행은 17위에 자리하면서 한인은행 4곳이 순익 순위 톱20 안에 들었다.
올해 순익 696만달러를 기록 중인 cbb뱅크도 31위에 자리했으며 이밖에 오픈뱅크(543만달러 순익)가 37위, 새한은행(169만달러 순익)이 64위, 그리고 유니티은행(41만달러 순익)가 95위에 자리했다.
남가주에 본사를 둔 124개 은행 중 올해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은행은 총 107개이며 9개 한인은행 중에서는 8개가 흑자를 기록했으며 US메트로은행만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성제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