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그녀’ 성동일-진영-이진욱-김슬기 등 최강 조연진 출격

영화 ‘수상한 그녀’(감독 황동혁)가 박인환, 성동일, 이진욱, 김현숙, 김슬기, 비원에이포의 진영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조연진을 공개했다.

‘수상한 그녀’는 74세 욕쟁이 할매 오말순(나문희 분)이 20살 처녀 오두리(심은경 분)의 몸으로 돌아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오말순의 아들 역인 현철을 연기하는 성동일은 어머니 말순과 아내 애자(황정민) 사이에서 갈등하며 웃음기를 걷어낸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비원에이포의 진영은 말순의 애교 많은 손자 지하 역으로 스크린 데뷔를 치른다. 묘하게 자신의 할머니를 떠올리게 하는 두리(심은경)의 반전 매력에 첫눈에 빠지게 된다.

‘수상한 그녀’를 두고 삼각관계를 이루는 신구 배우들의 대결도 주목된다. 작품마다 관록의 연기력을 선보여온 박인환은 극중 종살이를 하던 주인집 아가씨 말순에게 연정을 품어온 박씨 역을 맡았다. 늘 말순 곁을 지키는 순정남으로 이 시대 진정한 로맨티스트의 진면목을 과시한다.

‘로맨스가 필요해3′, ‘나인’ 등에서 활약한 이진욱은 스크린 데뷔작으로 ‘수상한 그녀’를 택했다. 두리와 묘한 기류를 형성하는 음악방송국 훈남 PD 승우로 다시 한 번 여심을 설레게 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수상한 그녀’에 대적하는 세 명의 여자들도 존재감을 과시한다. 황정민은 사사건건 집안 살림에 간섭하는 시어머니 말순의 잔소리에 못 이겨 홧병이 난 며느리 애자 역을 맡아 시월드에 지친 여성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또 ‘SNL코리아’에서 다양한 끼를 발산해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김슬기는 말순의 만년 취업재수생 손녀 하나 역을 맡아 뻔뻔한 밉상 캐릭터를 연기한다. 김현숙은 말순을 경계하는 박씨의 하나 뿐인 딸 나영 역으로 박인환과 실제 부녀지간을 방불케하는 호흡을 선사한다.

이처럼 ‘수상한 그녀’는 나문희, 심은경 뿐 아니라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최강 조연진들의 연기 앙상블이 전세대의 웃음과 감동을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수상한 그녀’는 2014년 1월말 개봉예정이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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