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및 채권과 같은 금융 자산 가격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니케이 지수는 1년 전 이래로 54%나 치솟았으며, 중간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지만 일본국채(JGB) 금리도 일본은행(BOJ)이 양적 완화(QE) 작업을 통해 매월 진행하고 있는 전례 없는 구매량에 힘입어 1년 전에 비해 낮아졌다.
사람들의 소득도 함께 증가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소비자 및 자산 물가상승률만으로는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소득 증가 문제가 바로 일본 정부의 다음 번 중점 사항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의 급여는 장기간 인상되지 않았으며 2013년에 지난 3년 만에 최초로 하계 보너스가 겨우 0.3% 인상되었지만 기본 급여 인상률은 여전히 0.3% 하락한 상태이다. 예상 판매세가 2014년 4월과 2015년에 증가한다는 가정 하에, 아베 총리는 소비와 투자를 촉진하는 ‘선순환’을 만들기 위해 기업에 급여 인상을 요구해왔다.
회사와 금융기관은 경제 침체 상태 및 국제 경쟁 대비 때문에 지난 수년 동안 현금을 비축해 왔다. 그렇지만 이들 기관은 이제 현금을 풀라는 권유를 받고 있다. 특히 약화된 엔화를 통해 수익이 늘어난 수입업자들이 반응하기 시작했다. 도요타 자동차와 히타치는 모두 임금 인상을 고려할 준비가 되었다고 발표했다. 최대 종합 증권 회사인 노무라 증권은 약 4000명의 직원 급여를 평균 2% 인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러한 계획은 이와 같은 물가상승률 목표를 갖고 있는 국가에서는 상당히 높은 수준에 속한다.
PPP(구매력 평가) 이론에 따르면 물가상승률이 높은 통화가 장기적으로는 약화되는 경향이 있다. 이것은 여러 국가에서 동일한 재화의 가격은 결과적으로 같아지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실제로 물가상승 상황에서 더 많은 성공 사례가 나타났지만 그로부터 엔화는 약화되어 왔다. 그렇지만 이러한 현상은 임금이 인상되었을 때만 지속될 수 있으며 더 높은 인플레이션에서 더 강력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일본의 임금 협상은 새로운 회계 연도가 시작되는 매년 4월에 전국에서 일률적으로 발생한다. 일본 경제 단체 연합회(Keidanren)는 임금 인상을 억제하는 탁월한 능력으로 정평이 나 있지만, 이번에는 다소 부드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일본 노동조합 연맹(Rengo)은 내년 봄 최소 1% 이상의 급여 인상을 요구할 계획이며 경제부 장관인 아키라 아마리는 이러한 계획을 환영했다. 이들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며 지금이 바로 적절한 시기라고 볼 수 있다.
토모코 이와카와 씨티내셔널뱅크 선임외환자문위원
■ 씨티 내셔널 뱅크(City National Bank)는?
|
씨티내셔널 뱅크는 City National Corporation(NYSE: CYN)의 전액 출자 자회사다. 총 274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남가주와 샌프란시스코베이 지역, 네바다, 뉴욕시티, 내쉬빌 및 애틀랜타에 위치한 16개의 전체 서비스 지역 센터를 포함한 78개의 지점을 통해 뱅킹, 투자 및 신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씨티 내셔널 뱅크와 투자 제휴사는 591억 달러 규모의 클라이언트 투자 자산을 관리하고 있으며, 이 중 406억 달러는 직접 관리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