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을 향한 시청자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SBS 새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안방극장 복귀를 알린 그의 시작은 매우 성공적이다.

김수현은 지난 18일 첫 방송 된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로 시청자들을 찾았다. 배우 전지현, 김수현의 출연만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 작품은 이 같은 기대와 관심을 반영하듯 첫 회 15.6%(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이하 동일), 2회는 18.3%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특히 김수현을 향한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극 중 도민준 역을 맡은 그는 첫 회부터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조선땅에 불시착한 비행 물체에서 내린 외계인의 모습으로 등장한 김수현은 조선 시대 선비부터 장발 청년, 군인, 의사, 대학 강사 등 1회에서만 최소 10역을 소화해 냈다. 지난 400년 동안 이 땅에 살면서 다양한 신분과 직업을 지닌 인물로 변신하는 모습으로 캐릭터를 압축해 표현,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천송이로 분한 전지현과도 조화로운 호흡을 맞췄다. 첫 만남부터 티격태격, 냉소적이면서도 신비로운 ‘외계남’ 도민준을 코믹하면서도 매력적인 캐릭터로 완성, 연기 변신의 합격점을 이끌어냈다. 전작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기에 신선함까지 더하며 시청자들의 좋은 평가를 한몸에 받았다.

‘별에서 온 그대’는 판타지 요소가 가미된 작품으로, 40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처음 지구에 왔을 때와 똑같은 모습을 유지하는 도민준 역 김수현의 역할이 매주 중요하다. 능청스럽고, 한층 업그레이드된 연기력으로 작품의 ‘키플레이어’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소속사 관계자는 “김수현은 완벽한 캐릭터 구현을 위해 작은 습관 하나하나까지 꼼꼼하게 설정하는 등 많은 준비를 했다”고 전했다.

시청률과 호평, 두 가지 모두를 거머쥔 ‘별에서 온 그대’와 그 중심에 서 있는 김수현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