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진모가 치밀한 계략을 통해 전국환의 분노를 사는 데 성공했다.
이어 ‘혈서를 입에 담는 자들을 고변하는 자에겐 황금 백 냥을 상금으로 줄 것이며 불경한 말을 입에 담는 자는 삼족을 멸할 것이다’는 방을 곳곳에 내붙임으로써 백성들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다.
지난 23일 방송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에서 왕유(주진모 분)는 명종황제의 저주가 시작됐다는 괴문서를 또 다시 각지에 유포시킴으로써 연철 승상(전국환 분)의 심기를 건드렸다.
이날 방송에서 자신의 권력에 도전장을 내민 무리들이 글자가 사라지는 술수를 사용했다는 사실을 알아낸 연철승상은 대도의 요령술사들을 모조리 잡아들여 참형에 처하는 등 극악무도한 폭정을 서슴없이 자행했다.
이어 ‘혈서를 입에 담는 자들을 고변하는 자에겐 황금 백 냥을 상금으로 줄 것이며 불경한 말을 입에 담는 자는 삼족을 멸할 것이다’는 방을 곳곳에 내붙임으로써 백성들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명종황제 혈서를 빌미로 연철승상을 자극, 스스로 자멸하게끔 만들겠다는 왕유의 속셈이었다.
왕유는 요령술사들을 모조리 처형하는 초강수에도 불구하고 똑같은 방법으로 명종황제의 저주가 시작됐음을 알렸다. 자신을 더욱 옥죄어오는 무리들을 향한 연철승상의 분노는 하늘을 찔렀다.
한편 왕유는 천지가 개벽 하면 가장 먼저 알아채는 동물이 쥐라는 것에 착안, 방신우(이문식 분)를 비롯 휘하들에게 고려촌의 쥐떼를 잡아오라 명하며 저주가 시작됐음을 알리는 새로운 거사를 준비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chojw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