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재단(총회장 박상원)은 ‘미주 한인의 날’(1월13일)을 전후해 미국 42개 도시에서 세미나와 문화예술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미국 연방 의회는, 1903년 1월13일 102명의 한인이 인천 제물포항을 떠나 하와이 호놀룰루에 첫발을 내디딘 날을 기념해 2008년 국가기념일인 한인의 날을 지정, 선포했다.
박 총회장은 “이민 111주년을 맞아 미주 사회에 굳건하게 뿌리 내린 선조의 업적을 기리고 자라나는 차세대에 이민 역사와 뿌리를 알리는 행사를 대대적으로 열겠다”고 밝혔다.
행사는 샌프란시스코의 한인연합감리교회에서 한인의 날 전국대회(8일)를 시작으로, 캘리포니아 주의회의 ‘미주 한인의 날 선포식’(9일), LA 갤러리웨스턴의 한인의 날 기념 33인 작가전시회(10일), 연합감사예배(12일), LA한인회관에서의 한인의 날 기념식 및 양국 국기 현기식(13일), LA시의회의 한인의 날 선포식(14일) 등으로 이어진다.
뉴저지, 뉴욕주에서는 ‘미주 한인의 날’ 선포식과 함께 별도의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워싱턴DC, 하와이 등 전국 각지에서도 공립학교의 태극기·성조기 게양식, 미주 한인의 날 기념식, 기념 전시 및 공연 등이 예정돼 있다.
미주한인재단과 함께 ‘미주 한인의 날’ 기념식을 주최하는 배무한 LA 한인회장은 “한인 이민사가 111년째로 넘어가는 현재 이민 2~3세의 주류사회 진출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며 “한인들에게 이 날은 ‘제2의 생일’로 모두가 축하하고 기념하는 날”이라고 밝혔다.
미국내 소수민족들 가운데 미 의회가 지정한 공식 기념일을 가진 것은 한인 커뮤니티가 유일하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