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산타랠리에 다우·S&P 최고치 또 경신

나스닥 지수는 13년래 최고치…애플·페이스북 상승

한인은행주도 큰 폭 상승, 윌셔은행 3년 6개월만에 11달러대 복귀

23일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들이 사상 최고치 기록을 또다시 새로 썼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산타랠리를 이어가면서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73.47포인트(0.45%) 오른 16,294.61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9.67포인트(0.53%) 뛴 1,827.99에서 하루를 마쳤다. 두 지수 모두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이어 최고치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S&P 500 지수는 올들어 28% 오른 상태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44.16포인트(1.08%) 높은 4,148.90에서 장을 마쳤다. 이는 13년 만의 최고치다.

이날 다우지수 편입 종목 30개 가운데 21개가 올랐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애플이 세계 최대 모바일회사인 차이나모바일에 아이폰 5S와 5C를 공급키로 계약한데 힘입어 상승세를 타면서 지수를 견인했다.

페이스북도 주가도 오르면서 S&P 500 지수 편입 종목으로서의 첫날을 상큼하게 출발했다.

PNC 자산관리그룹의 빌 스톤 수석 투자전략가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과 2년짜리 예산안의 합의, 기대 이상의 지표 등이 연말 주가를 이례적인 수준까지 밀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한인은행주들도 이날 큰 폭으로 상승했다. 우선 BBCN뱅크(나스닥심볼 BBCN)은 전날 종가 16.52달러에서 2.00%(0.33달러)나 오르면서 16.8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한미은행(HAFC)의 주가도 2.10%(0.46달러)가 상승, 22.40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10.70달러를 기록했던 윌셔은행(WIBC)은 11달러 벽을 다시 허물었다. 이날 윌셔 주가는 무려 3.74%(0.40달러)가 오르면서 11.10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날 윌셔의 주가는 올해 최고 종가일 뿐만아니라 지난 2010년 5월17일 기록한 11.11달러 이후 처음으로 11달러대를 기록한 것이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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