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텍사스행 한미은행에게 희소식, 남가주 팬들 추신수 볼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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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하게 된 추신수.

‘추추 트레인’ 추신수(31)가 텍사스 레인저스행을 결정하면서 한미은행에게 좋은 기회가 마련됐다.

추신수는 미국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역대 아시아 선수 중 최고인 7년간 1억3000만 달러의 FA 계약을 맺었다. 대박 계약을 맺은 만큼 추신수에게도 큰 기쁨이 되고 있으며 특히 한미은행에게는 큰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한미은행은 류현진과 추신수를 모두 전속모델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한미은행의 경우 최근 텍사스주 유나이티드 센트럴 뱅크(이하 UCB)를 인수하기로 하고 인수계약을 체결, 내년 안에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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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3일 한미은행이 KYCC와 함께한 추수감사절 맞이 나눔 이벤트에서 추신수 선수가 한 가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UCB 인수를 통해 캘리포니아를 벗어나 처음으로 타주에 진출하는 한미은행으로서는 ‘한미은행’이라는 브랜드를 알리는 것이 급선무이다. 이런 상황에서 추신수가 텍사스행을 결정한 것은 한미은행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다. 우선 텍사스가 올해 영입한 최고의 선수인 만큼 추신수를 마케팅에 활용하면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텍사스 지역 로컬 시장에 한미은행을 알리는데 추신수를 활용할 경우 UCB 인수 후 한미은행의 인지도를 지역에서 높이는데는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추신수는 이미 시애틀, 클리블랜드, 그리고 신시내티에서 선수생활을 한 전국구 스타이므로 텍사스 외에 다른 지역 영업에서도 추신수 효과는 상당할 것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한미은행의 주 무대는 LA와 텍사스인데 여기에 류현진과 추신수를 전속모델로 가지게 된 만큼 은행측은 보다 활발하게 홍보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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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인회관 건물 외벽에 있는 한미은행의 광고. 한미은행은 추신수가 텍사스 레인저스행을 결정함에 따라 전속모델인 추신수와 류현진을 활용해 텍사스와 LA에서 활발한 인지도 높이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추신수의 텍사스 행은 남가주 야구팬들에게도 좋은 소식이다. 남가주 한인팬들이 내년 추신수를 볼 기회는 더욱 늘어나게 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신시내티 레즈에서 몸 담는 동안 한시즌에 남가주를 찾은 것은 고작 한차례 정도였다. 하지만 내년 시즌에는 추신수는 LA지역을 두번 방문하고 총 6경기를 치르게 된다. 텍사스 레인저스와 LA 에인절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 함께 속해 있기 때문 그만큼 자주 대결을 하게 된다.

추신수와 텍사스 레인저스는 우선 내년 5월 2일부터 4일까지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추신수는 이어 6월에도 LA로 온다.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3연전이 다시 에인절스타디움에서 벌어진다.

추신수가 에인절스와 대결하는 내년 6경기는 특히 모두 주말에 열린다. 즉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이어지는 주말 3연전이어서 주말 가족단위로 추신수를 보기 위한 한인팬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추신수가 에인절스와 대결은 늘어났지만 내년에 류현진과의 대결을 보기 힘들 전망이다. 정규시즌에 LA에서의 텍사스 레인저스와 LA 다저스간의 경기는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정규 시즌 외에 맞붙을 가능성은 있다. 3월 7일과 8일 열리는 시범경기에 두팀은 대결하는데 이때 추신수와 류현진이 시즌 점검 상황에서 맞대결을 할 가능성이 있다. 또 만일 두선수가 모두 올스타에 뽑힐 경우에는 7월15일 열리는 올스타전에서 대결할 수도 있으며 두팀이 월드시리즈에 올라가면 대결할 수도 있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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