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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은행의 올해 3분기 수익률이 LA카운티에 본사를 둔 은행들 가운데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3일자 LA비즈니스저널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자료를 토대로 조사해 전한 바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자산수익률(Returns on Assets, ROA) 조사에서 태평양은행은 6.7%의 수익률을 기록해 LA카운티에 본사를 둔 은행들 중에서 퍼시픽커머스뱅크(10.7%) 다음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태평양은 3분기에 총 1187만달러의 순익을 올렸고 이는 은행 창립 후 최고 분기 순익 기록이다. 태평양은행은 3분기에 794만달러의 이연법인세 자산환입(DTA valuation allowance)을 결정했고 이는 장부상 수익이 있기 때문에 이 금액이 모두 순익으로 반영돼 사상 최고 분기순익을 기록했다.
태평양은행 외에도 거의 모든 한인은행들은 수익성에서 상위에 포진했다.
윌셔은행은 3분기 자산수익률 1.7%를 기록해 LA카운티 은행 중 8번째로 높은 수익률을 보였고 BBCN뱅크와 cbb뱅크는 나란히 1.6%로 9위에 자리했다. 1.5%를 기록한 한미은행이 11위에 랭크됐으며 1.4%의 오픈뱅크는 13위를 차지했다.
특히 중국계은행은 이스트웨스트뱅크와 캐세이뱅크가 나란히 1.2%를 보여 한인은행들에 비해 처졌으며 LA카운티내 자산 1위 은행인 씨티내셔널뱅크도 0.9%로 25위를 차지한 것과 비교해도 한인은행들의 3분기 수익성은 높은 편이다.
LA카운티내 은행들의 시장점유률에서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21.90%로 1위로 나타났으며 2위는 웰스파고은행으로 14.54%로 조사됐고 3위는 유니온뱅크(11.83%)가 자리했다. 시장점유률 순위는 전분기인 2분기와 변동이 없으나 BoA의 점유률이 16.91%에서 21.90%로 크게 높아졌고 대신 웰스파고와 유니온뱅크는 다소 내려갔다.
한인은행 중에서는 BBCN뱅크가 0.95%로 가장 높았다. BBCN의 경우 전분기에는 0.91%에 순위도 16위였는데 3분기에는 점유률이 0.04%포인트 상승했고 순위도 14위로 올라갔다.
이어 한미은행과 윌셔은행이 각각 0.60%와 0.56%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분기 0.70%였던 한미는 18위에서 21위로 하락했고 2분기 0.62%였던 윌셔도 순위가 22위에서 23위로 한계단 내려갔다.
대출 포트폴리오에서 한인은행들의 상업용부동산 대출 비중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상대적으로 소비자금융분야에서는 다소 수치가 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문제자산이 에퀴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은행은 팬아메리칸뱅크로 무려 155%나 됐고 EH내셔널뱅크도 103%로 역시 문제자산 규모가 에퀴티를 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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