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건설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 가운데 하나인 건설지출이 4년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방 상무부는 지난해 11월 민간 및 공공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지출 규모가 전달과 비교해 1% 늘어난 9천344억달러(연환산 기준)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8개월 내리 증가한 것이고, 그 폭 또한 시장 예측치(0.6%)를 웃도는 것이다.지출 총액은 2009년 3월 이후 56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지난해 10월 건설지출 실적도 애초 발표됐던 전월 대비 0.8% 증가에서 0.9% 증가로 소폭 상향 수정됐다.부문별로는 11월 민간 부문에서 주거용 및 비주거용 건설지출이 전달보다 2.2% 늘면서 2008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주거용 프로젝트 규모가 2008년 6월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고 공장이나 가스 파이프라인 등을 포함한 비주거용 건설 액수도 11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반면 공공 부문은 지난해 10월 미국 경제를 강타한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여파로 중앙 및 지방 정부의 지출이 모두 줄면서 전달보다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