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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속지대 (Promise zone)’이란? = 이번 프로그램은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해 연초 국정연설에서 밝힌 20개 빈민지역 지원 정책인 ‘약속지대’에 따른 것으로 교육부, 농산부, 법무부 그리고 주택 개발국 등에 배당된 연방 자원을 저소득층 지역 개발에 투입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LA 이외에는 샌앤토니오, 필라델피아, 동남부 켄터키 일대 그리고 오클라호마 착타오 내이션 등이 우선 지원 지역에 포함됐고 향 미 전역 20개 도시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엔터프라이즈 존과의 시너지 효과 =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프로그램이 ‘엔터프라이즈 존(Enterprise zone, 주정부가 자본 및 기업 유치를 통해 일정 지역에 입주하는 기업에게 각종 세금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과 결합된다면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특히 LA한인타운의 경우 양 대 지원 프로그램에 모두 포함되면서 최고의 수혜지역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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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커뮤니티에게 미치는 영향은? = 양 프로그램에 따라 한인 커뮤니티가 누릴 수 있는 실질적 혜택을 점쳐보면 우선 새롭게 도입되는 ‘약속지대’에 따르면 연방 자금은 각 교육구 지원을 시작으로 저소득층 거주 주택 확보, 치안개선, 대중교통 시설 추가, 그리고 LA 일대 커뮤니티 칼리지들과 함께하는 직업 교육 등에 주로 투입된다. 이는 향후 수년간 타운 일대에 각종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엄청난 자금이 몰려들고 이로 인해 주민 생활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임을 의미한다. 저소득층 주택 추가, 대중교통 개선, 학군 개선 모두 한인 커뮤니티의 요구사항과 정확히 일치하는 부분이다.
또 직업교육 확충은 엔터프라이즈 존의 혜택인 세금감면 및 환불 혜택(기업이 신규 직원을 채용하거나 장비 등을 구입할 시)과 함께할 경우 세수 증가는 물론 고용 창출에 따른 실업률 및 노숙자 비율을 감소시켜 지역 경제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신규 직원 채용시 최고 3만2000달러, 직원급여의 50%를 되돌려 받는 세금 혜택이 5년간 유지되고 장비 구입시 내는 판매세를 돌려 받는데다 각종 직업학교로 부터 쉽게 직원들을 수혈할 수 있기 때문에 사업체가 선호하는 환경이 형성된다. 이외에도 양 대 프로그램 모두 앞으로 10년 이상 지속될 예정인데다 추가 기한 연장가능성도 있어 향후 LA 한인타운 지역은 전 미국에서도 경제 활동이 가장 활발한 지역이 될 전망이다.
▶ 가세티 시장 “LA 빈곤 문제 해결의 기회 될 것” =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이번 프로그램에 대해 “지난 수십년간 이어진 시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각종 현안, 특히 빈곤층 문제는 해결할 수 없었다”며 “이번 프로그램이야말로 그간의 실패를 마련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다”고 평했다. 한편 가세티 시장은 ‘약속지대’에 대한한 세부 사항 협상을 위해 9일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회동할 예정이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