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 주택 시장 돈이 움직이고 있다

쥴스 콘도 라스베가스
라스베가스 쥴스 콘도, 자포스의 토니 쉐이 사장 등 지역 부유층이 거주하는 고급 주택이다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를 반영하는 것일까?, 라스베가스 주택시장에서 큰 돈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미국 최대 부동산 업체 중 하나인 ST 레지덴셜은 최근 자사가 보유하고 있던 라스베가스 다운타운의 하이라이즈 콘도 2동, 줄스 콘도와 오그덴 콘도를 로프트 5빌딩과 스페니시 팜 콘도 (353 E. Bonneville Ave.; the Ogden, 150 Las Vegas Blvd. North; One Las Vegas, 8255 Las Vegas Blvd. South; Loft 5, 2715 W. Pebble Road; and Spanish Palms, 5250 S. Rainbow Blvd)와 함께 묶어 투자 컨소시엄 그룹에게 총 2억3700만달러에 처분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라스베가스 지역에서 거래된 주거용 매물 거래가 중 단연 최고액이다.

ST 레지덴셜은 부동산 시장이 완연히 회복되면서 자사가 소유하고 있던 포트폴리오의 대량 매각에 나섰는데 이번 콘도 판매 역시 포트폴리오 재편 계획의 일부로 평가된다.

ST 레지덴셜은 지난 2009년 미 전역에서 대형 콘도 건설 대출을 담당하던 시카고 소재 코러스 뱅크의 자산을 미 연방예금공사(FDIC)와 함께 전액 인수해 이중 40%는 민간 투자자에게 판매하고 60%는 정부 자산으로 운용하고 있다. 현재도 LA 한인타운 윌셔와 웨스턴 북동쪽 코너에 위치한 솔레어 하이라이즈를 비롯 미 전역에 총 13개 이상의 대형 콘도를 소유 관리하고 있으며 그 자산가치만도 최소 10억달러에 달한다. 줄스와 오그덴 콘도 역시 그간 ST 레지덴셜이 정부 자산으로 관리해 왔으나 최근 라스베가스 지역 주택가격이 전년동기 대비 27%나 급등하자 자산을 신속히 정리해 수익을 챙겼다.

줄스 콘도는 일부는 개인소유로 일부는 렌트용으로 활용되고 있는데 라스베가스 지역 IT 관계자나 자산가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다. 특히 미 최대 온라인 신발 유통 업체인 자포스의 토니 쉐이사장은 이 줄스 콘도에 본인 거주용은 물론 직원과 스타트 업 기업을 위한 수십채의 콘도를 함꼐 보유하고 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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