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주택 줄면서 에퀴티 회복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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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통주택이 계속 줄면서 에퀴티를 회복하는 주택 소유주가 날로 늘고 있다.

부동산 정보 전문 업체 리얼티 트랙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현재 깡통 상태인 주택의 수는 총 930만채로 지난 3분기(9월)당시 107만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로써 깡통주택이 전체 주택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23%에서 19%로 줄었다. 반면 플러스 에퀴티를 보유한 주택의 수는 24%(9월)에서 31%(12월)로 증가했다.

에퀴티 증가는 소위 주택 가치의 50%이상이 에퀴티인 ‘에퀴티 리치’ 급증을 불러왔다. 현재 에퀴티 리치는 910만채로 증가하면서 전체 주택의 18%를 차지하고 있다.

리얼티 트랙의 대런 블룸퀴스트 부사장은 “에퀴티가 늘었다는 것은 실업 등에 따라 주택을 차압당하는 위험성이 줄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에퀴티 증가는 전체적 소비는 물론 주택 거래 증가 그리고 세수 확보 등 경기 부양 효과가 있어 미 경제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블룸퀴스트 부사장은 이어 “단 여전히 깡통주택이 900만채 이상이라는 점과 이 깡통주택의 부채비율이 높은 것은 위험요소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역별로는 여전히 네바다(38%)와 플로리다(34%)의 깡통주택 비율이 가장 높았고 도시 역시 라스베가스(41%)와 올랜도(36%)의 깡통 주택 비율이 가장 심각했다. 이와는 달리 하와이(36%), 뉴욕(33%), 캘리포니아(26%), 몬태나(24%), 그리고 메인(24%)은 에퀴티 리치의 비율이 타 지역에 비해 우러등히 높았다. 도시 중에서는 가주 도시인 샌호세(37%), 샌프란시스코(33%),LA(29%)가 전국 에퀴티 리치 상위 4개 도시에 모두 포함되며 가주 지역의 부동산 호황을 그대로 반영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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