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무부처 장관 명예 걸고 규제개혁 최우선 추진”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올해를 ‘규제개혁의 원년’으로 삼고 기업투자의 걸림돌을 없애는 데 전방위적으로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윤 장관은 14일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30대 그룹 기획총괄사장단 및 전국경제인연합회·대한상공회의소·중소기업중앙회·한국무역협회·한국경영자총협회 등 5대 경제단체 부회장단과 새해 첫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윤 장관과 재계 간 간담회는 15일 박근혜 대통령의 인도ㆍ스위스 방문 일정 때문에 예정보다 다소 앞당겨졌다. 이로 인해 과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재계 대표 간 신년간담회에서 발표됐던 재계의 올해 투자 및 채용 계획은 2월 이후로 발표시점이 미뤄졌다.

윤 장관은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 3대 핵심과제로 ‘규제개혁’ ‘기업환경 안정화’ ‘산업현장의 인력난 해소’ 등을 꼽았다. 그는 특히 “규제개혁은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명예를 걸고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장관은 또 박 대통령이 지난 6일 내외신 기자간담회에서 언급한 ‘규제총량제’ 도입, 투자와 관련해 “규제를 전면 재검토하는 작업에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화 강세, 엔저, 통상임금 부담 등 대내외 경영여건이 좋지 않은 만큼 기업환경을 안정시켜 투자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쪽으로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윤 장관은 산업현장의 인력난을 해결하는 데도 힘을 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 장관과 30대 그룹 사장단 간 대면은 지난해 4월과 10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30대 그룹 사장단은 작년 4월 첫 대면 때 2013년 148조8000억원의 투자와 12만8000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허연회·박수진 기자/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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