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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타임스가 올해 주목해야할 경제계 인물로 한미은행의 금종국 행장을 뽑았다.
LA타임스는 13일자 경제면에 지난해 6월 한미은행장으로 선임된 금종국 행장이 올해 주목할 경제인으로 뽑으면서 금 행장이 추구하는 한미은행의 변화와 성장 전략을 소개했다.
LA타임스는 한미은행이 LA한인사회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은행이라고 소개하면서 하지만 2010년에는 전체 대출의 10%가량이 연체에 몰려 있는 등 상황이 좋지 않았으며 은행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증자에 나섰고 이제 이 비율이 1%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이어 한미는 지난해 6월 금종국 행장을 선택했고 그는 원래 한미은행의 모습을 되찾고 나아가 프리미어 한인은행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의 첫번째 빅딜도 설명했다. 금 행장은 지난해말 텍사스소재 한인은행인 유나이티드센트럴뱅크(UCB)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한미는 UCB 인수를 올해 하반기에는 마무리할 예정이다.
금 행장의 개인적인 배경도 자세히 설명했다. 금 행장은 미시건대학 교수직을 맡게 된 아버지를 따라 지난 1963년 미국으로 넘어왔고 UC버클리에서 학사를 마친 뒤 페퍼다인대학에서 MBA를 마쳤다. 또한 스토니어 뱅킹스쿨에서도 학위를 받았다. 아내는 은행 소프트볼팀에서 만났으며 슬하에 두자녀가 있고 현재도 칼라바사스에서 살고 있다.
LA타임스는 금종국 행장이 은행장으로 능력을 인정받은 것에 대해서는 지난 1999년 카마리요 커뮤니티 뱅크 행장으로 취임했을 때라고 설명하면서 당시 금 행장은 자산규모 1억 달러에서 20억 달러 규모로 성장시켰을 뿐만아니라 파산은행들을 차례로 인수했고 은행이름을 퍼스트 캘리포니아 뱅크로 바꿨다. 또 본사도 웨스트레이크 빌리지로 옮겼다.
한미에서 금 행장은 한미를 떠난 우수한 직원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수익성과 성장을 동시에 잡는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고 있다. 금 행장은 바니 리 전무의 영입을 언급했으며 “한미에서 우리는 두개 문화를 합치고 있다. 내가 가진 주류사회 뱅킹 문화와 바니 리 전무가 가진 한인은행 뱅킹 문화를 잘 합쳐가고 있다”고 말했다.
LA타임스는 금 행장의 또다른 도전이 한국어라고 전했다. 한국말 구사가 서투른 금 행장은 “내 한국어 수준은 아주 기초적인 수준이다. 한인 고객들과 보다 편안게 만나고 얘기를 하기 위해 현재 한국어 강좌를 듣는 등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성제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