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캘리포니아 주 럭셔리 주택 (100만달러 이상)거래가 전년 대비 45%나 증가하면서 6년래 최고치(총 3만9145채, 평균 4340스퀘어 피트)에 도달한 가운데 LA베니스비치가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
럭셔리 주택 전문 브로커지 ‘더 에이전시’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베니스비치는 고가 거래 주택수, 판매 가격, 스퀘어 피트 당 평균가 등에서 모두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2013년 베니스 비치에서 거래된 100만달러 이상 고급 주택은 판매수 (총 186채, 월 평균 15.5채, 전년 대비 44% 증가)를 시작으로 스퀘어피트당 평균가격 (874달러,전년 대비 18% 상승)과 판매 주택 평균가(169만3437달러)에서 모두 역대 최고치에 도달했다. 또 100만달러 이상 주택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 하는 비율 역시 무려 81%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무려 18%나 상회했다.
현재 베니스비치에서 100만달러 이상 주택의 리스팅 매물 수는 단 25채에 그치고 있는데 이는 현 수요를 감안할대 체 2달 분량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기타 지역과 비교하면 30% 이상 부족한 수치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베니스비치의 고가 주택 거래 붐에 대해서 “베니스비치는 최근 제 2의 실리콘 밸리(일명 실리콘 비치)로 불릴만큼 굴지의 IT 기업들이 주변 지역에 속속 입주하기 시작하면서 고소득층 인구 유입이 크게 늘었다”며 “또 베버리힐스나 벨에어 등 타 지역에 비해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업그레이드를 마친 최신 럭셔리 주택을 구입할 수 있고 여기에 해안 지역의 한적한 라이프 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어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이전시의 이번 집계에서 지난 4분기 판매된 주택 중 개인주택 최고가는 베버리힐스(918 N. Roxbury Dr)에 위치한 1만3885스퀘어 피트 9베드룸 저택으로 판매가 2960만달러를 기록했다. 콘도 최고가는 LA 다운타운 리츠칼튼 레지던스 51층 유닛으로 최종 거래가 680만달러(스퀘어 피트 당 116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경기 침체기 이후 LA 다운타운에서 거래된 콘도 중 최고 가격으로 지난 2008년 1분기 이래 스퀘어 피트 당 판매가로는 최고치(4분기 기준)를 기록한 다운타운 콘도 평균가 561달러를 무려 599달러나 넘어선 것이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