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발표한 첫 번째 정규 음반 ‘퍼스트 센서빌리티(First Sensibility)’로 연일 새로운 기록을 세우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B.A.P는 국내 음반 판매 집계 차트인 한터 차트에서 주간 1위로 우뚝 섰다. 발매 당일인 3일부터 일간 차트 1위를 차지하기 시작한 B.A.P는 굳건히 그 자리를 고수함은 물론 10일 기준, 실시간 차트와 일간 차트 1위까지 석권하며 ‘대세’다운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B.A.P의 이런 행복한 기록 행진은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 음반이 발매되기 이전, 예약 판매가 진행되자마자 국내 음반 판매 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하며 눈길을 모은 이들은 일본 음반 사이트인 타워 레코드에서 일간 예약 순위 4위, HMV 재팬에서도 5위에 오르며 국경을 초월한 폭발적인 관심을 입증했던 것.
세계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은 B.A.P의 남다른 행보는 이에 그치지 않았다. 최근 ‘아이튠즈 스토어 탑 10 힙합 앨범 차트(iTunes Store Top 10 Hip-Hop Albums Chart)’에서 각각 일본과 캐나다 차트 1위, 미국과 영국 차트 2위를 기록하는 등 총 9개국을 점령한 이들은 아이튠즈에 이어 빌보드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빌보드의 케이팝 칼럼인 K-TOWN(케이타운)에서는 B.A.P의 이번 정규 음반을 집중 조명하며 ‘비에이피 라이브 온 얼스 퍼시픽(B.A.P LIVE ON EARTH PACIFIC)’ 투어의 성과를 소개했다. 빌보드는 B.A.P의 이번 음반을 두고 “보이 그룹 그 이상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담긴 음반”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으며 이들의 음악적인 변화와 성장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특히 빌보드는 “B.A.P가 지난 해 ‘원 샷(One Shot)’과 ‘배드맨(Badman)’으로 빌보드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한 데 이어 이별의 아픔을 폭발적 보컬과 힘있는 랩으로 노래한 이번 타이틀곡 ’1004(Angel)’로도 비주얼뿐 아니라 음악과 퍼포먼스에서도 뛰어난 실력을 보였다”고 평했다. 이와 더불어 종업과 젤로가 선보이는 이른바 ‘매트릭스 퍼포먼스’를 최고의 장면으로 꼽으며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퍼포먼스 듀오로 주목했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