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 게이고 원작 ‘방황하는 칼날’ 4월 개봉확정..포스터-티저 공개

히가시노 게이고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방황하는 칼날’이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을 공개하며 4월 개봉을 확정했다.

‘방황하는 칼날’은 한 순간에 딸을 잃고 살인자가 되버린 아버지, 그리고 그를 잡아야만 하는 형사의 가슴 시린 추격을 그린 드라마다.

20일 공개된 티저 포스터 2종은 정재영의 강렬한 모습을 통해 딸을 처참하게 잃은 아버지의 처절한 심정과 얼음같이 차가운 결심을 드러내며 눈길을 끈다.

먼저 클로즈업 된 정재영의 얼굴을 담은 포스터는 아버지 상현의 슬프면서도 확고한 눈빛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내 딸을 죽인 소년, 나까지 용서해야 합니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카피는 그의 내적 갈등과 분노 사이의 엇갈린 감정을 전하며 관객들까지도 고민에 빠뜨린다.

다음으로 사냥총을 손에 쥔 채 등을 보이고 있는 정재영의 모습이 담긴 포스터는 아버지 상현이 선택한 답에 대한 세상의 시선을 보여준다. 짙은 암흑의 배경을 향해 양복을 입은 평범한 가장이 사냥총을 들게 된 아이러니는 ‘당신은 이 남자를 어떻게 부르겠습니까?’라는 카피와 함께 딸을 잃은 아버지가 스스로 총을 쥘 수 밖에 없는 정의의 딜레마를 표현한다.

포털사이트 다음을 통해 최초 공개된 티저예고편은 한 아버지의 가슴 시린 드라마를 보여준다. 18세 소년들에 의해 살해된 중학생 딸의 주검 앞에서 붉어진 눈시울로 “멍하니 앉아있는게 정말 최선의 방법입니까?”라고 부르짖는 정재영의 목소리, 그리고 딸의 처참한 장면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게 되며 슬픔과 분노에 떠는 그의 모습은 보는 이의 가슴을 저미게 만든다.

아버지에서 피해자로, 그리고 하루 아침에 살인자로 불리게 된 그의 이야기는 극적인 전개를 알리는 빠른 템포의 음악과 어우러져 아버지의 외로운 추적을 예고한다.

한편 ‘방황하는 칼날’은 오는 4월 개봉한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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