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은 지난 12일 새 음반을 내놓고, 각종 음악프로그램을 통해 컴백 무대를 펼쳤다. 10대들에게 꿈과 행복을 묻던 이들이 이번엔 ‘사랑’을 노래한다. 이번 음반은 ’10대들의 사랑’을 주제로, 한 여성을 향해 전력 질주하는 남성의 마음을 신 나는 비트로 표현했다.
인트로부터 아웃트로까지 총 10곡으로 구성된 이번 음반의 타이틀 넘버는 ‘상남자’. 관계자는 이 곡을 두고 “영화 ‘늑대의 유혹’에서 남자 주인공이 보여준 순정과 와이들가 공존하는 매력을 음악으로 표현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음반으로 앞뒤 재지 않고 사랑을 향해 돌진하는 남자로 변신, 시선을 모았다.
더욱이 10대들의 감성을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의상 역시 교복으로 했다. 깔끔한 블랙 재킷과 팬츠, 화이트 셔츠로 교복의 느낌을 연출한 것. 블랙으로 거칠어 보이지만 알고 보면 좋아하는 여성의 마음을 얻는 게 세상의 전부인 ‘순정마초’ 반항아의 이미지를 살렸다.
반응은 뜨겁다. 방탄소년단의 또 다른 변신, 한층 성장한 실력 역시 음악 팬들의 호응을 얻는 데 큰 몫을 했다.
최근 컴백 무대를 앞둔 방탄소년단을 만나 소감을 들어봤다.
멤버들은 모두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입을 모았다.
그도 그럴 것이 방탄소년단은 이번 활동을 위해 하루에 15시간씩 안무 연습에 힘썼다. ‘상남자’가 빠른 힙합 비트의 곡인 만큼 멤버들 역시 화려한 퍼포먼스로 무대 위를 종횡무진한다.
“컴백 전까지 정말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앞선 음반에 비해 신나는 곡이기 때문에 무대 위에서도 기분이 달라요. 사실 연습이 힘들어 빨리 컴백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어요(웃음). 하지만 연습이란 건 끝이 없는 것 같아요. 멋진 모습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싶습니다”
15시간의 안무 연습, 체중 감량에도 힘썼다. ‘상남자’의 매력을 한껏 발산하기 위해 방탄소년단은 음악적인 노력은 물론, 비주얼 적인 측면 역시 공을 들였다.
‘컴백’이 주는 설렘이 멤버들의 표정에 고스란히 묻어났다.
“팬들에게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한 만큼 무대에서 빛을 발하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더 큰 기대해주세요!”
리더인 랩몬스터는 여기에 한 마디를 더했다. ‘상남자’ 외에도 심혈을 기울여 만든 수록곡에 대한 관심을 당부한 것.
“아무래도 타이틀이 가장 많이 노출되다 보니, 수록곡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요. 데뷔 음반부터 수록곡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요. 다른 트랙도 꼭 한 번 들어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지난해 가요계에 입문, 갓 데뷔 2년 차를 맞았지만 음악적인 열정과 욕심은 누구보다 큰 방탄소년단. “더 나은 모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이들의 성장이 기대된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