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 2014 Live LA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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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B 2014 Live LA 상륙’

브라질 월드컵(6월 12일~ 7월 13일)이 다가오는 요즘 절로 입안에 멤도는 노래가 있다. 지난 2002년 이후 수많은 국가 대항 경기에서 공식 주제가처럼 불려온 ‘오 필승 코리아’를 통해 하나의 브랜드가 된 윤도현 밴드(이하 YB)가 LA를 찾는다.

YB 전미 투어의 마지막을 장식할 LA 공연이 다음달 16일 오후 6시 LA 한인타운 인근에 위치한 윌셔 이벨극장에서 헤럴드경제의 주최로 개최된다. 올해 초 3월 11일부터 16일까지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음악 쇼케이스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outh By Southwest, 이하 SXSW)’에 YB, 현아, 박재범, 크라잉넛, 노브레인, 그리고 장기하와 얼굴들 등 15개 팀과 함께 참가하는 YB는YB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3월 7일 댈러스에서 시작해 3월 8일 애틀랜타 둘루스 그리고 16일 LA로 이어지는 순회 콘서트를 결정했다. YB가 댈러스와 애틀랜타를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둘루스 공연의 경우 애틀랜타 한인회관 건축을 마련을 위한 기금 마련 목적을 겸하고 있다.

YB의 이번 미국 투어는 특히 세계적인 록밴드 ‘건스앤로지스’의 전성기 시절 매니지먼트를 담당했던 매니저 더그 골드스틴과 손잡은 후 펼치는 첫 미주 투어여서 더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더그 골드스틴은 데뷔 후 지금까지 약 1억5000만장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한 락 밴드 ‘건스앤로지스’의 전성기를 이끈 미 음악계의 거물이다. 밴드 경호원에서 매니저로 변신한 특이한 경력의 그는 YB의 음악에서 에어로스미스와 건스앤로지스가 연상된다며 YB의 해외 진출을 주선해 왔는데 앞으로 듀란듀란·오프스프링 등 스타 밴드의 홍보를 담당했던 ‘레슬리지미디어’ 그리고 영국마케팅사 ‘빅머신에이전시’ 등과 손잡고 YB의 해외 활동을 담당하게 된다.

YB의 팬들은 최근 발표된 첫 번째 영어 싱글 담배가게 아가씨(‘Cigarette Girl’)와 함께 미국 투어에 오르는 YB 밴드가 미 현지에서 과연 어떤 평가를 받을지 궁금하다며 이번 공연이 YB의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오디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YB는 가수겸 방송인 윤도현(보컬)을 리더로, 허준(리드 기타), 박태희(베이스), 김진원(드럼), 스캇 할로월(리듬기타) 등 5명으로 구성된 밴드다. 락을 베이스로 포크, 클럽 음악은 물론 한국전통악기와 DJ 그리고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등 장르를 넘나들며 폭 넓은 음악적 역량을 입증한 한국 대표 밴드로 인정받고 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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