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PD 한인경관 순찰근무 중 교통사고로 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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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경찰국(LAPD)의 한인 경찰관이 순찰근무 중 교통사고로 숨졌다.

지난 7일 오전 8시(현지시간)께 할리웃 경찰서 소속 니콜라스 정 리(40·한국명 이정원·사진) 경관이 3개월 경력의 신입 여성 경관을 태우고 순찰차를 운전하던 중 할리웃 힐스와 베벌리힐스 경계 지점인 로버트 레인과 로마 비스타 드라이브 주택가 도로 언덕길에서 반대차선의 대형 덤프 트럭이 전복되면서 덮치는 바람에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LAPD가 발표했다.

숨진 니콜라스 이 경관은 1998년부터 LAPD에서 근무해왔다. 대한장의사 대표 이흥재(65)씨와 마당국수를 운영하는 이정자(61)씨 부부의 2남1녀 중 장남이다. 유가족으로는 부인과 딸 둘이 있다.

LAPD소속 한인 경관이 근무 중 순직하기로는 이번이 처음이며 LAPD 현직경관의 근무중 순직 사고는 6년만에 처음이다.

사고 당시 순찰차 옆 좌석에 타고 있던 신입 여성 경찰관과 트럭 운전자는 중상을 입고 시더스 사이나이 메디칼 센터로 긴급 이송됐으나 둘 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LAPD는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와 합동으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트럭의 브레이크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고 직후 에릭 가세티 LA시장과 찰리 벡 LAPD국장 등이 급히 현장을 방문하고 이 경관의 순직을 추모했다.

가세티 LA시장은 즉각 LA시 관공서 전체에 조기 게양을 지시하기도 했다.

사고 후 이 경관의 시신은 근무하던 할리웃경찰서를 거쳐 LA 카운티 검시국으로 옮겨졌으며, 시신을 실은 차량이 이동한 할리웃경찰서 입구에서는 동료 경관 100여명이 모여 거수경례로 동료를 떠나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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