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잠정주택매매지수 소폭 감소

잠정주택매매지수가 이상 한파의 영향으로 8개월 연속 감소했다.

미 부동산중개인연합(NAR)은 27일 2월 잠정주택매매지수가 전월 대비 0.8%(전년동기 대비 10.5%↓) 감소한 93.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잠정주택매매지수는 주택구매 계약서에 서명한 구매자 수를 바탕으로 집계한 것으로 실제 에스크로를 마무리한 결과를 반영하는 주택판매지수와는 다르다. 계약서 서명 후 실제 에스크로 마무리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2개월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이상 한파로 큰 어려움을 겪은 북동부가 2.4% 하락한 77.1을 기록한 가운데 남부도 4% 감소한 106.3으로 집계됐다. 반면 중서부와 서부는 각각 2.8%와 2.3% 상승한 95.3과 86.1을 나타냈다.

한편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올해 기존 주택 판매수가 지난해(510만채, 연중 조정치 적용) 대비 소폭 감소한 500만채 선에 머물겠지만 주택 착공은 약 20% 가량 증가한 110만채까지 늘면서 정상 시장 기준치인 연 150만채에 더욱 접근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주택 가격 상승폭이 지난해 절반 수준인 5%선에 머물면서 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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