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류제조에 집중해온 앰비앙스의 데님업체 인수는 LA다운타운의 한인 의류업계에 적지 않은 충격파를 일으키는 ‘사건’으로 간주되고 있다.그것은 앰비앙스가 지난 10여년 사이에 무려 10배 이상 급성장한 데 안주하지 않고 데님이라는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는 모습이 기존 한인의류업체의 관성에서 벗어난 행보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한인의류업체들은 연매출 규모 5천만~1억달러 정도에 도달하면 현상유지에 급급하거나 조금 여유가 있으면 부동산이나 금융 등 전혀 다른 업종에 투자하는 패턴을 보였다.
하지만 앰비앙스는 2013년 기준 연매출 2억5천만달러로 ‘의류제조업체의 재벌’급으로 성장했음에도 의류 패션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투자를 단행하고 있어 신선하게 비춰지고 있다. 사실 데님시장의 규모나 성장추세를 감안하면 앰비앙스의 왁스진 인수는 한인의류제조업체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으리라는 긍정적인 예상이 가능하다.
세계적인 시장조사기업인 NPD에 따르면 미국의 데님시장 규모는 2012년 기준 연간 156억달러 규모였으며 2014년의 글로벌 데님시장 규모는 562억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북미지역에서는 글로벌 시장의 39%를 소비하고 있다. 한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소비자 1인당 평균 데님진 7벌을 갖고 있으며 74%의 소비자가 데님진을 추가로 구입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내 데님 빅4 기업은 VF Corporation과 Fifth & Pacific Companies, True Religion, 그리고 Levi’s Strauss이다.
앰비앙스 에드 노 사장은 “우리는 프리미엄진 보다 대중적인 중저가 진 제품 라인으로 승부할 것”이라며 “5년 뒤에 데님 시장에서 우리의 왁스진 브랜드가 어떤 위치에 있을 지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