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방송인 윤종신이 새 예능프로그램 ‘미스터 피터팬’에 출연하는 가운데 “새로운 놀이를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윤종신은 2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인근 레스토랑에서 진행된 KBS2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미스터 피터팬’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40대 중년에게 ‘무엇을 하며 노느냐’고 물었을 때 떠오르는 것은 ‘술’밖에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일과 일이 끝난 뒤 술을 마시면서 떠들고 노는 것이 전부”라며 “2시간의 여유가 생겨도 잠을 자거나, 아이를 안고 있기만 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놀거리를 배울 수 있다는 생각에 흔쾌히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미스터 피터팬’은 철부지 MC들이 아지트에 모여 새로운 놀이에 도전하는 리

얼 버라이어티로, 신동엽 윤종신 김경호 한재석 정만식 최희 등이 출연한다.

윤종신은 “일에빠져 살다 보니 삶이 단조롭더라. 40대를 대상으로 잡은 기획도 마음에 들었다”며 “첫 촬영은 서로 신세 한탄 위주로 진행됐다”고 귀띔했다.

이어 “정규 편성이 돼 매주 나간다면, 취미와 여가를 잘 즐기면서 사는 분들을 조명하고 그걸 시청자들이 보시고 삶에 대한 여유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미스터 피터팬’은 오는 4일 오후 10시와 5일 오후 11시 2부작으로 전파를 탄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