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차압 계속 감소

차압

한인 주택 소유주들에게 따뜻한 봄이 찾아왔다.

김희영 부동산(대표 김희영)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완연한 봄기운이 감도는 3월 차압 위기에서 벗어나는 남가주 한인 주택 소유주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우선 차압의 첫단계인 체납 등록(NOD)은 61건으로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23%와 16% 감소했다. 경매 등록 또한 69건에 머물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2월 대비 22%↓)나 줄었다.

김희영 대표는 3월 차압이 감소한 것은 “지속적인 주택 가격 상승이 깡통 주택 숫자를 줄이면서 차압 위기에서 벗어난 한인 주택 소유주들이 많았다”며 “금년부터 강화된 융자 조정법에 따라 은행의 자율권이 높아지면서 그 어느때보다 융자 재조정 등에 호의적이다”며 “특히 제 3자를 통하는 것 보다는 주택 소유주 본인이 은행과 직접 상담하는 것이 성공률이 높다. 영어가 부담될 수도 있지만 영어가 능한 사람과 같이 전화하거나 한국어 구사가 가능한 은행 직원을 요청한다면 쉽게 협상에 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부동산 업체 관계자들도 “한인 밀집 거주 지역의 주택 가격이 그 어느곳 보다 빠르게 오르면서 차압 위기에서 벗어나는 한인들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며 “많은 한인들이 차압 방지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접하면서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데다 모기지 페이먼트를 감당할 수 없는 주택 소유주 대부분은 이미 집을 처분했기 때문에 악성 연체 비율이 낮은 것도 긍정적이다”고 평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남가주 3월 체납 등록 (NOD) 는 총 3960건으로서 전월 대비 4% 증가했고 옥션 또한 3299건으로 집계돼 2월에 비해 1% 높아졌다. 단 NOD와 옥션 모두 전년동기 대비로는각각 20%와 38% 감소하면서 차압 시장의 완연한 안정세를 나타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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