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안 전 파바 이사장 32대 LA 한인회장 확정

제임스 안 개제 후보 1면
제임스 안 전 파바 이사장(가운데)가 28일 오후 단독출마로 차기 (32대)LA 한인회장 당선을 확정지은 이후 최원갑 선관위원(왼쪽)등과 함꼐 출마의 이유와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제임스 안 전 파바 이사장(한국 장의사 및 웨스턴 부동산 대표)이 제32대 LA 한인회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해 사실상 당선을 확정 지었다.

27일 오후까지만 해도 출마 여부를 고심하던 제임스 안 씨는 후보 접수 마감을 불과 15분 앞둔 28일 오후 2시 45분경 LA 한인회를 찾아 회장 출마를 위한 서류를 제출했고 선관위가 이를 받아들여 단독 후보로 확정됐다. 이로써 안 씨는 특별한 위법 사항이 발견되지 않는한 오는 6월을 기해 제32대 LA 한인회장에 취임하게 된다.

안 씨가 단독후보로 확정됐지만, 그 과정만큼은 역대 선거처럼 논란에 휩싸였다. 선관위가 가장 먼저 회장 후보 등록을 마쳤던 케니 박 현 LA 한인상의 회장의 접수 서류에 문제가 있다며 거부권을 행사했기 때문이다. 선관위에 관계자들은 28일 오후 박 씨의 서류 접수와 관련한 무기명 투표를 시행해 반대 6대 찬성 1(줄리아나 박 위원과 박효우 위원은 위임, 투표에서 제외)로 거부권 행사에 합의했다.

선관위는 애초 출마 의사를 밝혔던 스캇 서 씨의 서류를 박 후보가 사용한 것은 ‘본인 혹은 대리인이 서류 수령 시 출마 후보의 이름을 확인해야 한다’는 규정을 어긴 것이라며 반대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선관위의 이 규정은 서씨가 회장 출마 서류를 받았던 18일 당시에는 없었던 규정으로 지난 21일이 되어서야 추가된 조항이다. 선관위 측은 이에 대해 “비록 서류 접수를 시작한 다음 새로운 규정을 더한 것은 문제일 수 있지만 이후 바뀐 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서 후보를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계속 연락을 취했다. 그런데 후보 측에서 연락을 받지 않았으니 이 규정을 적용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는 말도 안되는 변명을 해 빈축을 샀다.

최한승 기자

▲제임스 안은 누구?

제임스 안 씨는 그간 한국 장의사와 웨스턴 부동산을 운영하며 강태흥 전 회장 퇴임 이전까지 파바의 이사장을 역임한 타운의 숨은 재력가다. 선거구 재조정 문제 등 커뮤니티 현안에 앞장서 활동하는 로버트 안 변호사의 부친이기도 하다. 하지만 파바 및 소유 사업체와 연관된 부정축재 의혹이 끊이지 않는 데다 파바 운영 자금 문제와 관련해 법정 소송이 진행될 가능성이 남아 있어 최악의 경우(의혹과 관련한 유죄가 확정될 경우) LA 한인회장 직에 오르지 못할 수도 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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