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에서도 세월호 추모 행사 열려

세월호 추모 연주
LVKYO(라스베가스 한인 청소년 오케스트라)단원들이 지난 3일 그린랜드 중앙홀에서 열린 추모 성금 모금행사를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라스베가스에서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하며 그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안겨주는 LVKYO(라스베가스 한인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지난 3일 그린랜드마켓 중앙홀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 유가족 돕기 모금행사를 진행했다.

LVKYO단원들은 오후 2시부터 3시간 30분 동안 이어진 이 행사에서 각자의 재능을 살린 음악으로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중앙홀내부에 설치된 캔버스에는 “세월호 유가족에게 마음의 글을 보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유족들이나 단원고 학생들을 비롯한 희생자들에게 보내는 위로의 편지나 글이 노란색 포스트잇에 쓰여져 캔버스를 가득메웠다. 또 학부모들도 손수 만든 노란리본들이 핀과 돌리며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염원하는 ‘노란 리본 달기 캠페인’을 벌여 학생들을 도왔다.

LVKYO단원 학부모들은 “같은 학부모 입장에서 남의 일 같지 않았다”며 “단원고 학생 및 희생자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LAVKO 학생들도 “매일 한국뉴스를 이렇게 관심있게 보기는 처음”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번 행사는 추모 물결이 몰리면서 당초 예정 시간이었던 오후 4시를 훌쩍 넘긴 5시 30분까지 이어졌다.

LAVKYO는 10일 오후 2시부터 그린랜드 중앙홀에서 제 2차 유가족돕기 모금행사를 갖는다. 행사를 통해 모여진 성금은 한국 재난구호단체인 ‘희망브리지(www.relief.or.kr)’의 세월호 유가족 돕기 전용계좌로 직접 전달된다.▲문의: (702)324-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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