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6월 3일로 다가온 예비선거에서 샌디에고시 6지구 시의원직에 도전하는 한인 여성 캐롤 김 후보가 막판 유권자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캐롤 김 후보는 샌디에고 시의원 선거 사상 아시안 여성으로서는 두번째 후보이다.
지난 해 7월 일찌감치 후보 등록을 마치고 시의원직 도전에 출사표를 던진 캐롤 김 후보는 UCLA를 졸업한 후 LA 통합교육구에서 교사로서 재직했다. 뉴욕주 알바니에서 비영리단체인 에이즈 위원회에서 에이즈 예방 프로젝트 메니저로도 활동했다. 2006년 샌디에고로 이주한 이후 다양한 커뮤니티활동을 해오다가 지난 대선때 오바마 대선 캠프에서 활동하면서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 김 후보는 다양한 민주당계 단체들과 인사들에게 지지 약속을 받았으며 또한 마티블락 가주 상원의원과 토니 앳킨스 하원위원, 셜리 웨버 하원의원 등이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한데 이어 케빈 바이저 샌디에고 통합 교육구 회장, 미국 교사 연합회, 제인 킴 샌프란시스코 수퍼바이저, 주디 기 가주 커미셔너 등 중량감있는 공직자들이 지지하고 있어 우세한 분위기를 타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한인 후원회가 발족되면서 한인 유권자들의 폭넓은 지지에 더욱 힘을 얻고 있다.
크리스 조 후원회장은 “그의 출마가 한인들에게 주는 의미는 그 어느 선거보다도 크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김 후보가 도전하는 샌디에고 6지구는 H마트, 시온마켓, 하나마켓 등 대형 한인마켓 3개점이 위치해 있으며 콘보이 스트릿을 중심으로 한 한인스몰비즈니스가 밀집되어 있기 때문에 시의원에 당선된다면 한인 비즈니스는 물론 학부모들과 지역내 한인 거주자들에게도 많은 편익이 생길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 후보 역시 자신의 어린시절, 스몰비즈니스를 운영하던 부모님을 따라 가게에서 시간을 보내야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스몰비즈니스 업주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함께 성공할 수 있는 협력 구조의 개발을 통해 체계적인 도움을 시에서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와 더불어 줄곧 한인 커뮤니티의 한계로 지적돼온 1.5세, 2세들의 주정부나 시정부관련 부처 등 공직 진출의 부재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행정적 뒷받침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덧붙이고 있다.
캐롤 김 후보는 여리고 앳되어 보이는 외모와 달리 자신의 일에 확신을 갖고 행동하는 ‘외유내강’형의 올곧은 성격의 소유자로 평판이 나 있다.
조 후원회장은 “타운의 뜻있는 독지가들과 함께 범커뮤니티적으로 마지막까지 김 후보의 당선을 위해 선거자금 모금과 함께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이제 한인 커뮤니티는 백년을 내다보며 씨를 뿌리는 마음으로 김 후보의 당선을 위해 선거 당일 한인유권자들이 많이 투표권 행사를 해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커뮤니티의 구심점 부재와 정치적 무관심이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만큼 한인들에게 캐롤 김 후보의 출마를 계기로 커뮤니티의 결집과 정치력 신장을 통한 커뮤니티 성장의 과제를 풀어갈 수 있을 것인지 샌디에고 한인사회는 시험대 위에 올라 있다. ▲캐롤 김 후보 홈페이지: www.carllkim6.com ▲후원 문의(한국어): (858)776-3981
김태우/샌디에고 라디오코리아 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