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한미포럼이 지난 8일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배춘희 할머니를 추모하기 위해 글렌데일 소녀상 앞에 분향소를 마련한다.
배춘희 할머니는 1923년생으로 19세때 중국으로 끌려가 일본군 성노예 생활을 하고 1980년대 초 친척의 도움으로 한국으로 돌아왔다. 배 할머니는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정도로 어학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고 노래, 장구, 그림실력도 뛰어나 ‘예술가’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특히 나눔의 집에서 미술치료를 받을때 보닌 뛰어난 그림솜씨는 세간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가주한미포럼 측은 배 할머니가 일본 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수요시위에 어김없이 참석했지만 3년 전부터 건강 악화로 불참했고 지난해 9월부터는 침상에서 생활하다 8일 별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분향소는 12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열릴 예정이며 누구나 와서 애도할 수 있다.
▲일시: 2014년 6월12일 목요일 오후4시 – 7시
▲장소: 글렌데일 중앙공원 소녀상 앞 (222 E. Harvard St. Glendale CA)